재정보조의 문제해결은 정체성 확립부터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대학의 재정보조 진행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만 해당 문제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다. 다시말하면, 사전에 내제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적다는 말이다. 문제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니 일반적으로 문제를 대하는 불감증으로 인해 얻는 평안에서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위로를 찾는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이미 발생한 문제들과 발생하지 않고 내제된 문제로 나뉘겠지만 모두 공감하는 것은 문제가 이미 결과로 나타난 후에는 그 문제해결을 위한 비용과 노력이 더 많이 들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확률도 현격히 낮아진다. 물론, 자녀를 위해서 앞으로 진행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과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률도 사전에 대비하는 방법보다는 그 위험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문제에 대한 불감증이 가장 커다란 적이라 할 수 있다. 나타난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항상 내제해 있는 문제이며, 내제된 문제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은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다.
이러한 원론적인 해석을 토대로 재정보조에 대한 내제된 문제점을 발견하는 일과 노력은 가장 실질적이며 중요한 이슈이다. 예를 들어, 가정의 현 재정상황에서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이 결과적으로 4천달러가 적게 나왔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가정이든지 자녀가 진학하는 대학에서 연간 총학비의 거의 대부분을 지원받았다면 매우 만족해 할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재정보조 내역서를 면밀히 검토했을 때에 재정보조금 구성에서 무상보조금, 즉 그랜트나 장학금 등이 4천달러나 자신의 재정상황과 비슷한 가정이 대학으로부터 지원받는 평균 금액보다 더 적게 나왔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의문이다. 만약, 8만2천달러를 재정보조 지원받았다고 할 때에 왜 자신은 8만6천달러를 지원받지 못했고 재정보조의 형평성을 벗어나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매우 기분이 상할 것이다. 문제라면, 재정보조 내역서에는 모두 숫자로만 기제된다. 따라서, 눈에는 4천달러 차이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이런 차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나 능력이 학부모들에게는 대부분 없으며, 판단능력의 부재는 학부모들이 지원받은 금액으로 만족하게 만든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문제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여부로 그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날 수도 있다. 반면에, 이러한 선택은 위험한 상황을 위대한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선택이 가지는 필연성으로 인해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선택하지도 않았다고 해도 이는 선택을 한 것이기 반드시 이에 따른 결과를 초래하기 마른이다. 그리고, 자녀들을 위한 한번의 선택은 다시 반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과에는 U턴이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문제해결은 문제가 내제된 정체성을 확인하고 보다 나은 결과를 낳기 위한 사전설계에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 이제 학자금 신청시즌이 도래했다. 따라서,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수입과 자산면에서 한치의 오차고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엇보다도 사전설계와 적극적인 실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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