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최선이 최악이 될 수도
아인슈타인의 명언 중에 “영리한 사람은 문제를 당하면 풀려고 달려들지만 현명한 사람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나간다. 인생은 마치 자전거를 타는 것 같아서 지속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앞으로 움직여 나아가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전준비와 문제해결을 위해서 무엇보다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과정을 아인슈타인의 명언에 비유한다면 재정보조를 대학에서 지원받기 위해 매년 제출해야 하는 재정보조 신청서만으로는 원하는 목적과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뿐만이 아니라 예기치않은 문제가 발생했을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없다는 의미로 적용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마치 재정보조 신청서의 제출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신청을 다 마치면 마치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것 아니냐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신청후에 더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상황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악보에 쉼표만 있고 마침표가 없는 상황과 같이 연속성이 없는 미완성 곡이 되버린 결과와 같다. 모든 일에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더욱 중요한 법이다. 진행에 따른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재정보조 성공을 위한 마침표이다.
문제는 좋은 시작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좋은 정보가 사전설계에 필수적인 요구조건이다. 최적화된 정보없이는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 할 수없다. 따라서 최단거리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준비되지 않은 최선은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상통하는데 금년도 재정보조 결과들을 검토해 보면 수많은 가정에서 자녀가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 지원내역을 받아보고 있지만 가정의 재정형편에 대해 알맞는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원인에는 3가지 유형으로 크게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재정보조공식에 따른 사전설계를 전혀 무시한 경우로 신청서 제출마감일에만 신경을 써서 신청서를 제출해 진행한 경우이다. 다시말하면, 사전설계에 따른 실천사항을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경우이다.
그 다음으로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지 않는 대학들을 모두 지원한 사례인데 이러한 대학들의 합격률은 타 대학들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타주에 있는 주립대학들에 지원한 경우를 들 수 있다. 비거주자가 주립대학을 지원하는 경우에 해당 주정부에서 학생 한명당 지원하는 보조예산을 지원받을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부족분을 추가 등록금 형식으로 학부모가 감당해야만 한다. 이러한 재정부담은 요즈음 거의 연간 3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재정보조지원금 계산에 따른 총비용 (Cost of Attendance)에서 이러한 부분은 추가로 적용되지 않으므로 비거주자 학비가 적용되는 타주의 주립대학에 지원할 경우 합격률은 보다 높아지지만 재정보조 지원금은 총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에는 자녀가 대학진학 시에 연방정부와 주정부 재정보조를 지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대학들이 거의 2,900여개 대학이나 되는데,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재정보조지원을 가정의 재정형편에 알맞게 충분히 지원하는 대학들을 검토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자녀가 지원을 원하는 대학들을 임으로 지원해 합격을 해도 재정부담으로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이는 자녀를 위한 최선이 된 것이 아니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