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트랜드를 모르면 실패한다
금년도 재정보조는 신청부터 문제가 많은 한해였다. 이제 가을학기도 벌써 중반에 접어드는데 아직도 재정보조가 풀리지 못해 어쩔줄 모르고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이러한 상황의 학부모들은 얼마나 어려움을 겪을지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에 있어서 경험이 없이 단순히 신청서를 제출하면 진행의 흐름에 따라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연방정부의 시스템 오류 및 재정보조 공식이 크게 바뀌는 과정에서 수많은 애러 등 예상치 못한 파도를 맞으며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장애요소들로 인해 나중에 모두 문제를 해결을 하게 되었다고 해도 대학이 해당연도의 재정보조 기금을 이미 거의 다 소진한 상황이면 형평성에 맞춰 재정보조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보장이 전혀없다. 따라서, 이제는 재정보조의 트랜드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사실부터 인지해야 한다. 재정보조를 단순히 신청서를 제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경우 마치 빙산의 일각만 바라보고 그 크기를 판단하는 것과 같다. 오히려 물속에 잠겨있는 문제의 크기가 더 중대한 사안이다.
금년도 재정보조 공식의 큰 변화는 재정보조 지원을 받기 전에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분담금에 있어서 가정의 기준이 아닌 개별적인 자녀의 기준으로 바뀌었다는데 문제의 발단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자녀 2명이 동시에 대학을 동일한 가정에서 진학할 경우 가정에서 분담해야 할 금액이 예년보다 수입과 자산에 변동이 없다고 해도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 만큼 자녀별로 대학의 연간 총학비(COA)에서 SAI(Student Aid Index)금액을 제외한 Financial Need(FN)금액의 감소는 자연히 대학의 재정보조금이 줄어들게 되었고,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SAI금액을 낮출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새로 바뀐 재정보조공식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여야 한다. 수입은 사업을 하는 가정에는 더욱 더 사전설계를 통해 수입과 세금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방법과 그 혜택의 범위가 증가한 반면 셀러리만 받는 가정에서는 오히려 수입을 줄이기 위해서 직장에서 401(k), 403(b), TSP, SEP IRA, SIMPLE IRA등의 많은 공제를 통해 플랜에 불입한다든지 혹은 개인이 IRA나 Roth IRA 혹은 529플랜 등을 활용면 오히려 이러한 불입금을 고스란히 SAI금액으로 높여 더욱 큰 재정부담과 불이익으로 다가와 재정보조금이 대폭 삭감되는 기존의 고정관념과는 모두 상반되는 트랜드가 된 것이다.
재정보조 전반에 걸친 공식과 대학마다 적용기준을 자세히 이해하고 사전설계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는 재정보조의 트랜드가 더욱 전문화해가는 방식으로 모두 바뀌었다. 주위의 학원이나 지인의 도움으로 단순히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수준으로는 대부분 재정보조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고, 재정부담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배운다 해도 시기적으로 늦을 수도 있다. 요즈음은 AI가 대세라고 하지만 아직도 자동화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재정보조의 사전설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전설계를 위해서 자산에 해당하는 여러가지 부분을 다룰 수 있는 재정 라이선스가 전문인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무엇보다 재정보조 공식과 각각 지원하는 대학별로 어떠한 계산방식과 동시에 얼마나 평균 지원금을 계산하는지를 알수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중에서 무상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평균 퍼센트인지도 판단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데이터에 의해 지원받은 재정보조 내역을 평가하는 것이고 아울러 보다 효율적인 어필을 전략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금이 한번 잘못나오면 간단하게 수천달러 차이는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내역서가 모두 숫자로 표기되는 관계로 처음에는 학부모가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으면 피부로 와닿기 보다는 수천달러를 적게 지원받아도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9만달러의 총비용이 들어가는 대학에서 7만6천달러를 재정보조받았다면 얼마나 기쁠지 모르나 동일한 재정상황의 가정에 대해 대학이 8만 2천달러를 지원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리고 그 차액이 모두 재정보조용 그랜트인 무상보조금이었다면 더욱 마음이 아플것임은 불보듯 뻔하다. 이같이 재정보조 계산이 진화해 가는 만큼 사전설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는 트랜드로 바뀌없기에 이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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