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스푸트니크 효과 잘 대처해야

January 25, 2024

구 소련이 인류 최초로 1957년 10월4일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궤도에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이러한 인류 최초의 역사적인 사실은 미국에 스푸트니크 쇼크를 촉발시켰고 모든 과학기술이 소련보다 앞섰다고 자신만만했던 미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스푸트니크 1호는 불과 96분여 만에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각각 20메가와 40메가 헤르츠 주파수로 신호음을 발신하면서 미국 본토 위로 반복해서 지나가며 미국인들에게 커다란 위협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불과 1달 뒤에는 1호보다 더 큰 2호가 발사되었고 하물며 ‘우주견’이라는 라이카까지 타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로 인해 미국은 그야말로 엄청난 자본과 기술과 노력을 우주개발에 퍼붓기 시작하며 우주과학 발전에 총력을 기울인 계기가 된 것이다. 이같이 어느 날 갑자기 뒤처져 있는 줄 알았던 경쟁자가 선두를 따돌리고 치고 나가는 순간을 목격하는 것과 같은 쇼크를 우리는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부른다.

금년도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에도 이 같은 예상치 않은 스푸트니크 쇼크가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예년과 같은 수입과 자산에 큰 변동이 없으니 비슷한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것이라 여기는 가정이 많을 뿐만이아니라 이제 새로 대학 신입생이 되어 재정보조 신청을 하게 되는 가정에 많은 재정 부담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특히, 자녀가 2명이 동시에 대학 등록을 하게 될 경우에 재정 부담은 예년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스푸트니크 쇼크와 같은 문제를 겪은 후에야 아마도 가정마다 재정보조 공식에 맞춰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 같다는 예상이다. 물론, 필자의 칼럼과 같은 정보들로 재정보조를 서두르는 가정들이 많지만 오히려 신중히 진행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 재정보조의 신청이 자녀가 시민권자들인 경우에 신청서 작성과 제출이 더 원만한 것을 볼 수가 있다. 새로 바뀐 시스템과 공식이 영주권자와 같은 신분의 경우 요즈음 신청 과정에서 미 국토 안보부에 전산으로 신분검증 과정을 자동으로 거치게 되어 있는데 예전과 달리 원만한 진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는 현상도 빈번하다. 현재,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 시스템이 매우 불안정하다. 아마도 연방정부도 매일 발생하는 에러를 잡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라 사료가 된다. 그러나, 재정보조금의 계산은 신청서를 신속히 잘 제출했다고 해도 더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사전에 잘 설계된 정제된 제출 정보를 얼마나 구비해 나갈 수 있을 지에 따라 계산되는 SAI (Student Aid Index)금액으로 학생 가정마다 우선적인 재정부담금을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 정도가 결정될 것이다.

SAI는 낮을수록 더 많은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을 산정해 나가므로 보다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을 선정하는 일도 재정보조의 사전설계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하는 정보가 잘 정제된 정보라 해도 재정보조 지원을 잘 지원하는 대학이 아니라면 헛수고일 뿐이다. 따라서, 사전에 재정보조 지원을 잘 하는 대학부터 선별하고 또한 재정보조에 적용되는 공식을 잘 이해하고 파악함으로써 재정보조의 사전설계와 함께 연동해 준비해 나가야만 원하는 대학과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추천하고 싶은 사항은 아무리 연방정부에서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을 간단하게 단순화했다고 해도 온라인에서 문서 버전을 다운로드해 프린트해 보면 예년보다 더욱더 많은 질문 항목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아울러 국세청과 연동해 IRS DRT방식으로 신청서에 제출 내용을 불러오지만, 이 과정에서 질문 수는 적지만 실제로 국세청에서 재정보조 신청서로 불러들여 오는 내용은 더욱 많아졌고 자세하게 됨으로써 재정보조의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더욱더 높아졌다는 점에 보다 유의해 진행하기 바란다. 재정보조의 스푸트니크 쇼크도 이제 머지 않은 것 같다. 보다 신중한 진행을 하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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