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나침반을 갖추는 방법

June 15, 2022

요즈음과 같이 길을 안내하는 GPS가 없던 시절에는 길을 찾기 위해 반드시 나침반과 지도가 필요 했었다. 뿐만 아니라, 나침반은 여러가지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침반은 원하는 목적지를 도달하기 위해서 정확한 방향과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초월해 GPS에도 반드시 전자 나침반 표시가 화면에 있듯이,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쉽지만 재정보조 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나침반의 의미는 다시금 그 의미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졸업식과 아울러 여름방학에 들어간 반면에 올가을 합격한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이나 재학생들이 대부분 재정보조 진행결과가 나와서 마지막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가정마다 재정부담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대학의 재정보조금이 기대와는 달리 뜻밖에 잘 나오지 않아서 어쩔 줄 모르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작년보다 부쩍 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요즈음 같이 인터넷에 정보가 범람하는 시기에는 이러한 넘치는 온라인 정보를 토대로 대부분의 가정들이 자녀가 대학진학 시에 재정보조 신청을 반드시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필자가 아무리 이를 위한 방향과 지침을 매년 강조해도 자신 생각대로 재정보조 신청을 해놓고 잘못되어서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정확한 재정보조 나침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 나침반은 반드시 존재한다. 방향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빨리 달려가도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없다. 재정보조 나침반은 올바른 진행방향을 알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각자의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재정보조 공식에 비춰볼 수 있는 겸손함이 없다면 절대로 갖출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재정보조의 진행을 신청만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편견은 절대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고 또한 이러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자녀의 대학선택과 미래마저 좌우될 수가 있다는데 유념해야 하겠다. 방향을 잘못 잡은 배는 좌초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이다. 반드시 사고를 당해봐야만 아는 원리는 어리석을 일만이 아니라 우매한 시작이다.

재정보조 신청서에서 묻는 모든 질문내용은 재정보조금을 계산하기 위한 질문들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신청서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질문에 따른 수입과 자산내역들이 어떻게 하면 최적화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떠한 원리로 인해 가정분담금(EFC)도 계산되고 대학별로 어떠한 공식을 적용하는지 등의 제반적이며 동시에 해당 대학의 재정보조금 계산에 따른 지원 수위는 어떠한 지 등등의 내용들부터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보다 나은 재정보조를 위한 나침반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아마 필자가 재정보조 준비와 신청 및 진행사항을 기본적인 내용만 정리해 설명한다 해도 아마도 최소한 30페이지 분량을 넘길 것이다. 이러한 짧은 칼럼을 통해서는 방향제시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손자병법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승리한다는 동서고금을 통한 진리를 알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바란다는 것은 자만 적인 욕심일 수밖에 없다. 이제 자녀들도 방학기간이다. 학부모들마다 한번쯤 현 재정상황을 진단해보고 재정보조 나침반을 마련해 나아가야 할 가장 적기이다. 다시한번 이를 위한 사전준비와 설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개인의 고정관념을 넘어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를 다시한번 실천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할 시기라 생각한다.

 

                                         문의) 301-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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