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실패는 방향이 다른 착각 때문이다

December 20, 2021

얼마전 우연히 마아크 트웨인의 명언 중에 마음에 깊이 와닿는 문구가 생각났다. 그는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문제는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무엇을 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참으로 요즈음과 같이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무엇이 정도이고 사실인지 구분하기에 혼란스런 사회적 분위기는 때로는 비정상이 정상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마아크 트웨인의 말에서 더욱 더 공감가는 문구는 바로 “착각”이라는 단어이다. 이로 인해 더욱 더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어떠한 방향이 정도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단어라는 생각이다. 

매년 12월 중순이면 다음 해 대학을 진학하는 신입생들의 진로에 대한 향방을 좌우할 수 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조기전형의 발표가 있기 마련이다. 금년에도 예외없이 대부분의 대학들이 조기전형에 대한 합격발표를 했고 학부모들의 많은 희비가 엇갈리는 한주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더욱 더 조기전형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입학사정에 따른 동향은 결과적으로 합격된 지원자보다 실패한 지원자의 수가 일반전형보다 더욱 더 치열해 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조기전형을 지원하는 이유가 합격률이 일반전형보다 높고 지원하는 대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더욱 더 입학사정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지만 이는 학부모들의 열망과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기대감 즉 착각이 원인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작년도 졸업한 고등학생의 수만 미국내 2만 7천여개의 고등학교에서 3백 7십만명이나 졸업하며 밀레니얼 베이비 부머들의 엄청난 증가와 이민자녀들의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이제 대학진학 자체가 엄청난 경재율을 보이며 성적만 좋으면 좋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데이터가 입증을 하는 시대라 할 수가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도 신청서만 내면 대학이 어련히 알아서 잘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하여 신청서 제출에 모든 초점을 마추는 것은 그야말로 입시준비의 착각 이상의 착각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재정보조의 수위는 무엇보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들의 선정에 달려있고, 둘째로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으로 가정분담금이 결정이 되므로 이를 사전에 잘 파악해 준비할 수 있을 지에 따라 그 결과의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대학별로 재정보조금을 산출하는 재정보조 공식의 종류와 차이가 어떠한 수입과 자산의 포함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에 이에 대한 사전설계와 준비없이는 보다 나은 재정보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인쉬타인도 사전준비없이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는 것은 정신병의 시초라고 까지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모든 설계는 반드시 사전에 이뤄지는 것이다. 나중에 만드는 대처방안은 설계가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일 뿐이다. 자녀가 대학진학 시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필수적인 사전설계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사실이다. 수입은 대학등록 2년전의 수입을 적용하며 신청서가 프로세스 되는 시점의 자산이 재정보조 적용계산의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에 이는 시차에 따른 진행방식의 시기가 다르고, 전략적인 진행이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준비가 없이 어떻게 잘 될 것이라는 바램은 그야말로 착각수준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자녀는 우리들의 미래이다. 이러한 미래를 준비없이 성공을 바라는 것은 헛수고가 되기 일수인데 이는 인생이 도박이 아니므로 반드시 진학과 재정보조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 확률이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만 하며, 이러한 방향의 설정은 내가 서있는 시점의 X-Ray를 찍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올바른 방향의 설정인지부터 점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연말정산을 앞두고 차분하게 이 부분의 문제부터 정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은 자녀의 미래와 성공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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