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재정보조 헤택
매년 맞이하는 추수 감사절이었지만 특히 금년에는 더욱 진보된 재정보조진행에 따른 혜택에 더욱 감사가 넘친다. 얼마전 새소망 교회 안 인권 목사님의 추수감사절 예배칼럼에 반영된 미국을 세운 청교도의 숭고한 정신과 감사로 시작한 역사가 다시금 새로운 감회를 느끼게 한다. 과연 미국에 이민을 왔기에 우리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었고 이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재정보조시스템을 통해서 그들의 미래를 한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시작은 1620년 146명(일설에는 153명)의 청교도를 실은 메이플라워호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암스테르담 항구를 떠나 대서양을 건너 플리머스 항구에 도착하며 시작이 된다.
무려 3개월이라는 긴 항해를 통해 거의 3분의 1이나 사망하고 102명만이 살아 도착하지만 그 해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기아로 인해 결국 58명만이 살아남고 그 후 3년 후인 1693년에 11월 29일 목요일을 기념해 당시 메사추세스 주시사였던 윌리엄 브래포드가 감사절을 선포하게 된다. 당시에 포세이돈 목사는 시편 126편 5, 6절에 나와있는“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라는 말씀과 함께 “102명 중에 죽은자들이 미국의 위대한 씨앗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저희들이 죽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주옵소서”라고 기도를 했다. 이 같이 미국의 개척은 감사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이후 1864년 링컨 대통령에 의해 추수감사절을 정식 국경일로(11월 4째주 목요일) 정하면서 “우리의 경건한 조상이 이 아메리카 땅에 감사의 씨를 뿌린 그 신앙을 만대에 계승하기 위해 이날을 국가 축제일로 정한다”고 선포해 지금의 추수감사절이 되었다.
이 같이 미국의 청교도정신을 계승해 교육시스템이 만들어졌고 후손들이 더욱 면학의 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School Endowment Fund라는 방식으로 재정보조개념의 근간이 마련되어 현재의 재정보조 시스템으로 발전되었다.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면학의 기회가 재정보조시스템으로 인해 더욱 넓어질 수 있음에 감사가 넘친다. 반면에 대한민국 경제가 아무리 부강해지고 교육예산이 엄청나게 증가해도 수출신장에 기여한 해외동포들의 자녀들에 대한 대한민국정부의 교육비 지원이나 상대적인 혜택이 전혀 없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는 이역만리 미국에는 청교도가 심어놓은 씨로 인해 미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들도 균등하고 동등한 교육의 기회와 재정보조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자녀들은 미 주류사회로의 진출이 더 쉬워졌고 이제는 이민사회의 역군으로 성공해 나가는 자녀들을 보며 흐뭇할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의 범위가 아무리 넓고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들이 많아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전혀 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 문제점은 대부분이 재정보조신청만 하는데 급급하지 실질적인 혜택을 잘 받기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어느 시점부터 시작할 지를 몰라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구분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영어를 몰라서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입학원서를 내는 대학마다 재정보조지원을 더 잘 받으려면 무엇보다 가정분담금(EFC) 계산부터 잘 점검해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가정분담금의 증가를 사전에 피해갈 수 있어야 한다. 재정보조의 사전설계는 결국 지원할 대학의 선택과 자녀들의 미래를 바꿔 놓게 되는 중요한 시발점이다. 따라서, 진학준비의 시점부터 가정의 재정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재정보조의 수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대학선택의 폭부터 넓혀가야 할 것이다. 추수감사절을 지내며 우리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자녀들의 미래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도록 우리 학부모들의 철저한 사고방식의 전환이 이제는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한 사전준비와 설계는 현재 상황을 점검해 재정보조에 대한 공식부터 이해를 시작해야 한다. 보다 나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은 사고방식의 전환이며 세계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 재정보조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방안과 이를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