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가 반드시 필요한 재정보조내역서

May 20, 2014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에 자녀가 재학하는 한 학부모는 금년에 받은 등록금고지서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매년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고 있지만 금년도에 상당한 금액이 모두 부모의 융자금인 PLUS(Parent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으로 포함해서 나왔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수년전 어려운 사업체를 정리하면서 파산했기 때문에 부모융자금으로 지원받는 유상보조는 크레딧이 없어 지원받을 수 없기에 결국 주위의 도움없이는 자녀를 대학에 등록시키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참으로 막막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가정의 수입과 자산등 변동사항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대학의 재정보조금에 많은 차이가 생겼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자녀에게만 맡겨놓은 재정보조신청과정에서 자녀가 실수로 부모의 수입내용을 모두 자신의 수입정보에도 동일하게 옮겨 적어 발생한 실수였다. 이에따라서 대학에서는 크게 증가한 가정분담금때문에 재정보조금을 크게 줄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모자라는 차액에 대해서는 부모융자금으로 대처해 제공하게 된 것이었다. 물론, 이 학부모는 전문가와 대처방안을 상의해 자녀가 실수한 부분을 수정제출한 후에 현재 대학에 어필을 통해 선처를 바래고 있는 진행이지만 매일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재정보조금이 조정되지 않게 될 경우에는 금년에 자녀를 등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과는 달리 또 다른 예를 볼 수 있다. 버지니아주의 한 주립대학에 자녀를 재학시키는 김모씨는 매년 대학에서 재정보조금을 공제한 나머지 잔액부분을 고지서로 보내오므로 무심코 계속 지불해 왔었다고 한다. 또한, 매학기마다 지불하는 금액이 거의 비슷해서 자녀가 요청하는데로 계속 지불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제공받은 재정보조내역서는 자세히 검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자녀가 처음에 입학당시 제공받았던 내역서와 비교하며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그 동안 무상보조금이 계속 줄어든 반면에 유상보조금은 점점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무상보조금의 지불형태에는 몇가지 변동은 있었지만 그 동안 전체적인 무상보조금면에서 대학이 계속 줄이며 유상보조금을 슬그머니 늘려왔기 때문이었다. 현재, 이 가정은 대학으로 어필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학에서 평균으로 지급하는 무상보조금의 지원금액과 현재 지원받은 내역과는 너무도 많은 차이가 있기에 별 문제없으면 무상보조금을 재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걱정은 마찬가지다. 

이와같이 대학의 재정보조내역서는 매년 철저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재정보조내역서에는 숫자만으로 표기되어 피부로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없다. 실제로 수백달러 혹은 수천달러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라도 크게 실질적 부담을 느끼기 힘들다는 말이다. 만약, 20달러짜리 지페로 3천달러를 바꾸어 주머니에 넣고 길거리를 다닌다면 매우 큰 정신적부담을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등록고지서상의 숫자만으로는 그러한 느낌을 받기 힘들다. 현재, 일반적인 통계로 볼때에 거의 80~90퍼센트에 속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매년 재정보조지원시 현재의 가정상황에서 지급되는 평균지원폭보다 3천달러이상 적거나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차이에 변동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대학들이 재정보조지원을 잘못해 준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재정보조를 잘못받게 되는 많은 경우가 원인이 자녀와 학부모에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해당연도에 적용되는 재정보조공식을 잘 모르고 있는 학부모와 자녀가 재정보조신청과정에서 제출하는 데이타와 다듬어지지 않은 정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고 재정보조신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잦은 실수와 내용과 절차상 누락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이 참으로 다양한데 영어만 잘한다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면 길거리의 홈리스는 왜 있는 것일까? 그들은 영어밖에 할 줄 모르는데 말이다. 재정보조금이 가정형편과 잘 맞지 않는 경우에 무조건 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로 연락부터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제출한 내용과 데이타의 정확성부터 확인점검해 볼 일이다. 물론, 가정형편이 수입과 자산이 너무 적어서 그 내용을 검토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되어도 요즈음는 대학에서 재정보조검토시 매달 수입과 지출내용을 비교해 수입이 너무 적고 지출이 매우 높을 경우에는 오히려 적은 수입은 고려하지 않고 지출을 역으로 계산해 높은 예상수입을 적용시킴으로써 자체적인 가정분담금을 높여 결국 재정보조금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꺼진 불도 다시보고 돌다리도 두드려 보란 말처럼 매년 재정보조를 진행시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마무리 작업도 중요하다. 아무리 재정보조내역을 다 받겠다고 제출해도 이에 따른 MPN이나 Loan Counseling Course등의 추가 요구조건을 마치지 않으면 학생융자금등의 유상보조금은 모두 등록금 고지서에서 누락된다는 점도 유의해서 재정보조내역서를 받으면 반드시 검토하여 평균보다 잘 받은 것인지 아닌지를 전문가와 비교검토하며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문의) 301-219-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