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재정보조는 사전준비가 필수

August 20, 2013

올가을에 미시간대학에 진학하는 김양은 그야말로 희비가 엇갈리는 시점에 놓여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은 했지만 타주에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를 기껏해야 40%정도밖에 지원해 주지않는 대학의 방침에 따라 현재 가정상황으로는 아무래도 1년정도 밖에는 학업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간다고 김양 가족은 말한다. 아울러 반드시 사전에 진학할 대학의 재정보조상황을 점검해보아야 하는 대학선정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렇게 대학에 합격한 후에도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은 학생도 있겠지만 적게 지원받는 학생도 있을 수 있고 하물며 아직까지 재정보조서내역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학생도 있어서 올 가을학기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학비지불을 먼저해야 지불해야하는 학부모들은 참으로 어려운 가계살림에 학비가 더욱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칼리지보드 데이타를 기준으로 학비증감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2-2013년도의 전국적인 학비(Tuition)와 각종요금(Fees)의 평균증감율이 전년도 대비4년제 주립대학의 경우에 거주자학비는 평균 4.8%나 증가했고, 비거주자학비는 4.2%나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자녀들이 진학하게 되는 거주자학비의 증가율이 지난 2011년도에는 전국적으로 8.4%나 증가했고 2010년도에는 8%나 증가한 것을 비교해 볼때 다소 학비증가율이 수그러들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이러한 4년제 주립대학 거주자학비혜택을 받는 학생들의 13%가 재학하고 있는 대학에서 학비가 무려 9%이상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큰 대도시등의 주립대학인 경우에는 재정부담이 오히려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주정부의 재정상태가 부실하고 예산부족으로 인해 학비를 올려야만하는 주립대학들의 상황이 어려워졌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에는 지난 2012년 가을에 아예 UC계열 대학들이 적게는 연간 8%에서 16%까지 등록금을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가 있다. 이와같이 설상가상으로 최대 연간 16%씩 등록금이 증가할 경우는 앞으로 4년이면 등록금이 거의 두배 가까이 될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도 있겠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도 학비의 증가율은 만만치가 않다. 작년도에 전국적으로 2년제 칼리지는 5.8%의 등록금 증가분을 기록했다. 사립대학은 경기변동에 등락을 거듭하며 불규칙적으로 등록금과 각종 요금을 인상시키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학비인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4.2%의 평균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증가율 폭은 적은 것 같아도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액수가 워낙 높기때문에 실질적인 증가액수면에서는 주립대학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있다.

미국은 전세게 국가들 중에서 학비가 가장 높은 국가라고 볼 수 있는데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대학들의 장학기금등 총제적인 재정보조지원을 통해 만약 사전에 준비만 잘 해놓는다면 그야말로 가정형편에 알맞게 학비부담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주립대학이든 사립대학이든 자녀가 진학할 수만 있다면 각종 재정보조지원을 통해서 충분히 학비를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잘 되어있는 나라이다. 학자금재정보조를 받기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자녀의 성적이 4.0기준에서 2.0이상만 넘으면 어느 대학에서든지 진학할 동안에 차별없이 재정보조를 가정형편에 맞게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지원을 통해 학업을 마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대학별 재정보조수준을 미리 진단해 보는 것이 사전에 필수적인 작업인데 자녀가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면 바로 진단해 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 이유로는 진학을 목표로 하는 대학별로 입학사정기준요소들의 비중이 각기 다르고, 우선적으로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만 선별해 선정된 대학의 입학사정 기준에 맞게 자녀들의 이력을 전략적으로 만들어가야 합격율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자금재정보조신청에 대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이러한 진학의 상관관계를 활용해야 하는 일이 보다 중요한데, 주위에는 이러한 상관관계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자칭 전문가들이 남발하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게한다. 전문가라고는 하지만 미국내 대학이나 대학원도 졸업해보지 않은 자격으로 진학문제를 상담하는 일도 많이 보게 되고,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분석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각종 뮤추얼펀드, 주식, 연금, 보험등과 같은 유동자산을 다루는 세법과 내용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라이센스조차 없는 자칭 전문가들이 많아 더욱더 자격조건을 필히 점검해보고 상담을 받는 일은 이제 기본사항이 되버렸다. 따라서, 주위의 전문가들을 최소한 여러군데 만나본 후에 내용을 진단해가며 점검에 점검을 더해나가야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경우에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고 부담없이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에 보다 대학들의 재정보조시스템에 대해 잘 준비해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항상 부단한 노력과 준비로 보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