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신청은 입학원서부터 시작

October 3, 2011

매년 대학진학을 앞두고 자녀들이 가장 바빠지는 시기가 대입원서작성 시즌이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모아 입학원서 작성을 해야 하지만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잘 해나갈까 걱정과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진학에 성곡하려면 자신들의 실력에 적합한 대학들을 잘 선정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적성을 고려하여 전공하고자 하는 길도 잘 선택해 나가야 하므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진학준비뿐만이 아니라 대학진학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학자금부담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심적부담이 가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많은 가정에서는 매년 대입원서작성에 따른 학비보조신청과 관련해 몇가지 묻는 질문사항을 소홀히 답변하여 합격 후에도 학자금재정보조에 상당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사례가 늘고있어 많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학학자금에 대한 신청은 면밀히 말하자면 대입원서의 작성과정에서 그 기본적인 진행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학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의 진행은 물론 대학마다 요구하는 총체적인 요구서류와 절차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입학원서를 작성시에 재정보조신청에 관한 몇가지 질문들을 통해 그 시작이 이루어 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질문 중에 첫번째가 만약 해당자녀가 입학을 하게 된다면 재정보조금을 신청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만약 이때에 재정보조신청이 입학사정에 영향을 줄까봐 염려되어 재정보조를 전혀 받지 않겠다고 답변한다면 반드시 합격후에 진행이 되는 재정보조금을 전혀 기대해 볼 수 없을 수도 있기에 재정보조신청을 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이 유리하다. 많은 부모들이 재정보조신청을 하면 혹시 합격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 염려하여 문의를 해 오지만 미국내의 대학들은 거의 모두 Need Blind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즉 재정보조의 신청여부로 입학사정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주목적이기에 가정의 형편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재정보조를 받겠다고 해야한다.

 

샌디에고 주립대학에 진학하게 된 김양의 경우 입학원서를 제출시에 김양의 부모는 성적이 크게 우수하지 않은 관계로 합격을 잘 하게될지 불안한 마음에 재정보조에 관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재정보조를 전혀 받지 않겠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나 입학통지서를 받은 후에 이로인해서 해당연도의 재정보조를 신청하였지만 무상보조를 거의 받지 못하고 대부분을 가정형편상  융자로 해결해야만 했다고 한다. 나중에 알아낸 사실이지만 그때 질문에 잘 답변만 했어도 현재의 가정상황으로 볼때에 총학비의 거의 80퍼센트 정도를 재정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었는데 이러한 기회를 잃어버렸다며 아쉬웠다고 한다. 

 

반면에 외국유학생들의 경우는 다르다. 영주권이상 신분이 아닌 자녀들은 동일한 재정보조의 기회를 갖을 수 없으므로 대학에서 학업을 지속하려면 반드시 재정이 든든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미국내의 유수 대학들이 요즈음 유학생들에게도 Need Blind정책을 적용해 재정보조를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아 잘 선택하면 유리하지만 이 것도 경쟁이 매우 심하기에 학업성적이 재정보조를 받기위해서는 영주권자 이상의 자녀들과는 달리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입학원서에서 재정보조를 받겠다고 답변하게 되면 해당부모는 자녀에게 얼마나 재정보조를 지원해 줄 수 있는가 하는 추가적인 항목이 있는데 이때에 어떻게 답변하는가에 따라 입학 후에 진행되는 재정보조금 내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적게 액수를 적어 넣자니 입학에 영향을 줄 것만 같고 많이 적어 넣자니 재정보조를 잘 받지 못할 것 같은 우려로 인해 매우 곤혹스러워하지만 이 경우에는 가정분담금 만큼 적어 넣게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어차피 가정분담금 부분은 재정보조금 계산시에 가정에서 실제로 분담해야 할 몫이므로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답변이 아닐까 사료된다. 그러므로,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기준으로한 가정분담금을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입학사정시 잘 대처해 나가는 길이야 말로 이러한 불경기에 현명한 대처방법이 될 수 있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mg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