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SA 진행 이래도 좋은가?
최근 연방정부의 FAFSA 진행은 그야말로 횡설수설 그 자체인 모양새이다. 며칠 전에 연방정부 재정보조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발생해 가뜩이나 동일한 수입과 자산의 변동이 없어도 예년보다 더욱 증가된 SAI (Student Aid Index) 금액에 에러가 발생해 이에 추가로 지금까지 제출된 모든 FAFSA 지원자들에게 1.8 Billion 달러나 더 분담금을 높여서 잘못 계산된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따라서, 제출된 FAFSA 정보가 프로세스 되어 대학들이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작업, 즉 SAR을 이번 사고가 있기 전에는 아무리 일찍이 FAFSA를 제출했어도 2월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가 이번 사건이 며칠 전에 발견되자 곧이어 3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다. 그러나, 여론과 이로 인한 정치적 파장이 커지자 다음날 다시 2월 말까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정정시키는 우스꽝스러운 정치쇼를 보임으로써 많은 대학과 학부모들에게 큰 혼선을 빚고 있는 중이다. 대학들은 이미 예전부터 자신들의 시스템에 프로그램 해놓은 데로 대학의 모든 지원자들에게 자동으로 아직 FAFSA가 접수되지 않았으니 빨리 신청하라는 이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되어 더욱더 학부모들에게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 아무리 연방정부에서 발표를 해도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그 내용을 자신들의 시스템에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상 소요가 된다. 이렇듯, 현 바이든 정부의 엉터리 정치쇼의 희생양은 실질적으로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학부모 그 자체라는 점이다.
재정보조 공식이 바뀌면 바뀐 공식대로 프로그램해 Execution 파일로 컴파일해서 FAFSA 신청서에 링크를 걸어주면 되는 일이다. 물론, 예전에는 재정보조 공식에서 계산하지 않았던 추가적인 수입과 자산 내용들을 이번에 모두 공식에 적용하려는 준비 없는 무리수를 둔 것도 무리고 동시에 국세청(IRS)와 연동해 작업을 하다 보니 각 부처 간 협조와 진행 일정 등이 잘 조율되지 못하고 부처 간의 협조도 잘되지 않게 되면 아무리 사소한 한 가지 에러를 간단히 정정하려 해도 그 정정사항이 업데이트되는데 장시간이 걸리는 정부 구조에도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사전에 반드시 시뮬레이션 등의 테스트를 완벽히 거친 후에 검증된 방법으로 진행해도 이번 공식 계산에 반발이 있을 터인데 단지 서둘기만 했으니 수많은 변수와 에러들이 발생하며 큰 문제로 발전된 것이다. 또 다른 문제라면 자녀들의 신분이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에 FAFSA 제출 시 자동으로 국토 안보부(NSA)에 신분 내용이 연계되어 전산상으로 신분 검증 후 대학에 신분확인 등의 통보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SAR의 진행에도 많은 무리수가 발생하고 있다. 그 근거는 요즈음 자녀 신분이 영주권자인 경우에 FAFSA 제출 과정에서 다음 페이지가 넘어가며 저장이 되지 않거나 혹은 멈춰버리는 사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프로그램이나 각 부처 간 연동에도 많은 에러가 있음을 시사한다. 요즈음 이렇게 멈춰버리는 상황은 다소 줄었지만 미국과 전 세계에 거주하는 자녀들의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에 어설픈 대응을 해가는 미 교육부는 지난 20년간 전문적으로 이 분야를 다뤄온 필자의 눈에 진정한 예전의 미국이 아니라는 한숨이 절로 난다. 마치, 새로 개발한 로켓을 달나라에 우주인과 함께 시험발사해보자는 상황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들은 이와는 상관없이 어쨌든 주어진 예산과 School Endowment Fund를 이용해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재정보조 진행을 하는 상황에서 연방정부의 무능력한 대처로 대학들의 재량권만 더욱 늘어난 상황이다. 즉, 자신들이 등록을 편애하는 학생들에게는 더 많이 재정보조 지원을 편향적으로 할 수도 있지 않나 아는 우려감이다. 당연히 연방정부의 미숙한 진행으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추가 서류를 요구해 판단할 수 있는 영향력만 늘어난 것이다. 누군가 인생은 도박이 아니라고 했지만 확률 있는 도박을 해야 할 상황도 있다. 이러한 확률을 배가하기 위해서는 FAFSA나 C.S.S. Profile에 입력하는 정보에 대한 사전설계만이 최선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잘못된 부분에 대한 어필을 정확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당장 제출된 정보에 대한 검증을 해야 앞으로 신청을 해야 하는 가정들도 대처할 수 있다. 올해의 세금보고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전략적인 어필을 대비하려면 곧바로 현재 제출된 상황을 검증하고 잘못된 부분의 정정을 준비해야 한다. 정정도 SAR이 나온 이후에야 가능하기 때분이다. 당장 현 상태를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