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메뉴얼을 찾을 수 있는 지혜
항상 학부모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 중에 “지식을 먼저 구할 것니냐? 아니면 지혜를 먼저 구할 것이냐?” 라는 질문이 있다. 보다 나은 재정보조를 위해서는 이 둘다 모두 중요한 이슈이지만 본 질문은 문제해결을 위한 어떤 기준과 판단의 접근방식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지 아니면 어떠한 판단기준에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중요한 수순을 구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는 간단히 비유하면, 아무리 마실 물이 옆에 있다고 해도 이를 마실 수 없는 상태라면 풍부한 물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는 말과 같다. 자녀가 대학진학 시 대학의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은 이제 가장 중요한 이슈이지만 아무리 지원하는 대학들마다 재정보조금이 풍부해도 이를 잘 지원받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이치와 같다. 매년 많은 학부모들을 접하며 해가 갈수록 느끼게 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항상 친절하게 문의가 들어온 내용에 대한 답변을 하지만 질문도 질문 나름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질문에서 “…한가지만 물어봐도 되나요?” 하며 시작을 한다. 이는 질문을 묻는 학부모가 그 내용 한 가지만 잘 알면 모든 본인의 궁금증은 다 해결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러한 경우가 사실상 가장 위험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본인은 그 질문이 하나면 된다고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열가지 이상의 문제점이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보편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설사 질문을 하지 않다도 자녀가 만약 10학년이다 11학년 혹은 12학년에 올라가는 상황에도 마찬가지이다. 단 한번도 대학의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제출된 정보가 모두 집약적으로 기재된 대학 입학원서를 단 한번도 구경조차해보지 못한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에 가장 일반적인 Common Application이나 UC Application 을 단 한번도 입학원서를 기재하는 12학년에 올라갈 때까지 한번도 접속 조차해보지 않은 경우를 들 수가 있다.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입학원서를 토대로 입학사정관들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한다. 또한 이렇게 입학원서에 질문하는 내용들을 확인해 보고 자녀들이 이를 채우기 위해 부족한 부분들을 인지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당연히 대학의 재정보조 신청서에서 가장 중요한 FAFSA나 C.S.S. Profile의 질문내용을 확인해 본적도 전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공통점을 찾게 된다. 대학의 입학사정이란 입학원서의 제출내용으로 합격의 시비를 가린다. 동시에 FAFSA나 C.S.S. Profile의 제출내용은 지원해 합격한 대학에서 연간 재정보조 수위를 평가하는 그야말로 기본적으로 묻는 질문들이다. 그러므로, 해결방안이 교과서에 있듯이 이러한 질문사항들을 하나도 누락시키지 않도록 그리고 최적화된 정제된 정보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기본중의 기본인데 이를 간과하는 부모들모두 회개해야할 사안이다.
재정보조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사전에 잘 준비해 입력할 수 있을 지에 따라 연간 수천 혹은 수만달러에 달하는 재정보조금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청서의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한 사전설계가 기본적인 수순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재정보조 신청서에 어떻게 잘 기재해 제출할지 여부는 결과적으로 개인적인 지식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이를 평가할 대학에 모든 재정보조 컨트롤을 맡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에 반해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재정보조 공식에 잘 맞춰 준비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을 사전설계를 통해 실천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재정보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혜의 근본이라는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따라서, 지식을 구하는 방식의 접근은 궁금한 점은 많아도 개개인의 전문성이 결여된 지식의 한도를 넘을 수 없고 주위의 개인의견과 입증되지 않은 온라인 정보를 기준해 재정보조 신청서만 잘 제출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의 허점은 좋은 결과를 내게 되는 경우를 거의 본적이 없다. 이제는 이러한 제한적인 지식에 근본을 두기 보다는 입증된 방식의 사전설계를 통해 재정보조 신청서에 입력할 정보를 어떻게 잘 사전조율함으로써 보다 현명한 방식의 진행을 할 수 있을 지에 따른 지혜를 통해 사고방식의 전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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