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의 초점을 상황에 두면 안 되는 이유

April 6, 2021

늘 벚꽃 필 무렵이면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은 대학의 합격발표가 거의 마무리되어 진학할 대학만 선정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학부모들은 이제부터 자녀가 진학하게 될 대학을 선정하느라 고심이다. 또한, 진학할 대학선정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인해 매우 난감하게 된다. 때로는 진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가정형편에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보조 지원이 나오면 매우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가정수입과 자산상태에 알맞도록 지원한다는 대학에서 가정상황과 달리 왜 이렇게 지원금이 적게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접하면 대부분 부랴부랴 어떻든지 조정해 보려고 대학에 가정의 어려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가며 재정보조 어필을 해 보지만 대부분은 거절당하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 재정부담도 매우 가중되어 감당하기 힘들 경우에는 아예 진학할 대학을 Gap Year하는 것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하게 되고 그나마 장학금이나 무상보조금 지원을 더 주겠다는 한단계 낮은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하기도 한다. 

따라서, 재정부담이 적은 대학으로 자녀를 진학시켜야 할지 아닐지를 가늠해 보기에는 합격한 대학의 선택 폭이 매우 좁고 자녀의 미래를 생각할 때에 부모로써 더욱 더 많은 심적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5월 초에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기 전에 재정보조 어필이라는 방법은 최선을 다할 때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무조건 가정상황이 좋지 않다고 더 많은 재정보조 지원이 필요하다는 식의 단순한 어필진행 방법은 원하는 만큼 추가지원을 얻고 성공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즉, 발생한 문제가 놓인 상황에만 모든 초점을 기울여 어떻든 문제를 풀고자 하는 상황은 문제의 근본사항을 검토해서 우선적으로 확인해 보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한 헛수고가 될 수 다.  일반적으로 80~90퍼센트 정도의 재정보조 사례가 동일한 가정상황에서 대학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금 평균치보다 대략 3천달러 이상 연간 적게 받거나 혹은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기본적인 문제의 근본 원인은 역시 각 대학별로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과 지원하는 대학들마다 어떠한 재정보조 공식과 데이터를 민감하게 적용하며 대학의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에 대해 평균 지원을 해 주는 재정지원 퍼센트가 얼마인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점부터 유의해 진행을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평균이라는 단어에는 형평성이라는 의미가 포함된다는 점도 유의하기 바란다. 

 

이렇게 실질적인 데이터를 잘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조건 재정보조 신청을 모두 마쳤으니 대학이 어련히 알아서 좋은 재정보조 지원을 해줄 것이라 믿는 믿음이야 말로 엄청난 믿음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듯이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으면 반드시 이를 평가해 현 가정상황에서 지원하는 평균 재정보조금에 대한 비율만큼 형평성 있게 받지 못했다면 무조건 대학에 어필을 진행하기 보다는 제출자료부터 전문가와 우선적으로 세밀히 검토한 후에 재정보조 신청서에 제출한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정정 업데이트를 시킨 다음에 재정보조 어필을 대학으로 진행하는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다. 

모든 문제는 반드시 근본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습관은 문제해결의 관건이라 하겠다. 예를 들면, 펜실베니아 주의 유명한 대학에 합격한 김 군의 경우 부모가 연간 수입이 고작 4만달러밖에 지나지 않았고 대학의 연간 총 비용은 8만달러가 넘는 금액이었다. 그런데, 고작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은 6만달러도 채 미치지 않아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서 김 군이 대학으로 급하게 어필진행을 해 봤지만 대학은 현 가정상황에 알맞은 재정보조 지원을 받은 것이라며 거절을 했다. 그 이 후에 김 군의 문의로 제출내용을 다시 검토한 결과 김 군과 김 군의 부모가 함께 작성해 제출한 재정보조 신청서 내용에 많은 하자를 발견해 곧 정정 업데이트를 하고 대학에 사유서와 함께 근거자료를 모두 제출한 후에 비로서 거의 총비용의 대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어 김 군은 꿈에 그리던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 같이 재정보조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발생한 문제에만 집착하는데 최적화되지 않은 신청내용으로 지속적인 어필을 해 봐야 헛수고일 뿐만 아니라 대학에는 이러한 어필들이 워낙 많이 들어오기에 아예 거절 회신부터 준비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어필진행에도 1차, 2차 및 3차에까지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전략적인 방안과 인내심은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필수 요건이며, 동시에 합리적고 전략적인 방식의 진행도 매우 중요하다.  재정보조 어필은 신입생의 경우 대학을 합격해 5월 초순까지 조기등록을 마치기 전에 보다 성공률이 높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