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진학 및 재정보조 전문가의 양심조건
올가을 자녀들의 대입원서 작성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무척 빨라졌다. 자녀들이 지원할 대학들을 선별해야 하고 입학원서 제출에 따른 에세이 작성과 이제 몇 번 남지 않은 SAT/ACT등의 시험성적도 올려야 하는 부담이 말이 아니다. 또한 지원하는 대학에서 학자금 재정보조를 더욱 잘 받을 수 있을지 등 당면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각각 분야마다 전문가를 잘 만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문가를 식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판단기준을 가지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면 반드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가져야 하는 것이 기본사항이다. 이 말은 최소한의 자격조건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학진학을 운운하면서 미국에서 한번도 대학을 등록하거나 진학해 본 일이 없는데 어떻게 자녀의 대학진학과 전공선택을 논할 수 있을지 교육자의 양심이 필요한 사안이다. 자녀들의 SAT성적이 어디가 나쁘고 어떻게 해야 성적을 구체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단 한번도 SAT시험을 쳐본 경험이 없다면 어찌 전문가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물며, 자녀들이 영어권인데 영어 한마디도 어리숙하면 어떻게 자녀들과 소통해 좋은 가르침을 전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해당 분야를 스스로 인터넷 등의 풍성한 자료들을 통해 배우고 잘 안다고 해도 실질적인 상기의 기본조건을 경험하고 갖추지 않았다면 전문가라 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추가로, 자신이 아무리 미대학의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해도 직접 전공한 분야가 아닌 데도 자신의 사업에 학위를 이용해 학부모들에게 마치 다른 분야도 전문가인양 행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교육자로서 양심의 부재를 들 수 있다. 대학진학 컨설팅도 마찬가지이다 입학원서와 에세이 작성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우수한 최고수준의 전문가라도 실질적으로 입학시즌에 6~7명 이상을 직접 봐주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Common Essay와 조기전형을 하는 대학을 4개 대학만 선정을 해서 6명을 봐 준다고 해도 Supplement Essay만 해도 24개이고 공통에세이를 더하면 30여개가 넘는다. 이렇게 10월 31일이나 11월 첫째 주가 마감이지만 간신히 이를 모두 마쳤다고 해도 금방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및 SAT시험 등으로 자녀가 일반전형을 소홀히 가기 마련이다. 곧이어 겨울방학과 조기전형의 합격발표가 대략 12월 13일에서 18일사이에 발표되는데 문제는 요즈음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 조기전형의 거의 70여 퍼센트가 자동적으로 일반전형에 Defer되고 불안한 자녀들이 성탄절을 지나며 연말까지 일주일 안에 수많은 대학을 동시에 지원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입학원서와 에세이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하는 곳은 운영을 위해 연간 60여명 이상의 학생을 관리하기 마련인데 당연히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나 이에 준하는 직원을 고용해 봐 준다. 그러나, 철저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많은 학생들이 Writing Style이 비슷하게 된 경우도 많고 이로 인해 입학사정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학부모들이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재정보조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을 기준해서 가정분담금의 계산은 이뤄진다. 우선적으로 가정의 수입과 자산에는 여러가지가 형태가 있다. 주식이나 뮤추얼펀드, 연금플랜, 생명보험, 각종 Benefit플랜 등 매우 다양하기에 이를 다룰 수 있는 라이선스가 없는 이상 상담조차 불법이다. 하물며 재정보조 공식조차 이해하지 못하며 단순한 재정보조신청서 기입과 제출에 초점을 맞추고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재정설계와 경험도 없다면 이는 전문가의 양심을 저버린 처사이다. 아무리 라이선스가 있다고 해도 그 전문성은 경험과 깊은 노하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대학진학을 위해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한 자칭(?) 전문가들의 기본적 양심을 판단할 수 있는 학부모들의 판단력을 높여야 할 시기이다. 광고를 크게 낸다고 전문가라 판단할 수도 없고 가장 문제해결 방법을 높일 수 있는 열쇠라면 바로 학부모들이다. 반드시 대입준비를 위한 각 분야별 이해력을 높이고 반드시 노력을 실천에 옮겨 모두 검증해가며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주위의 의견이나 편견으로 결정하면 실패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자녀들의 미래를 반드시 전문가의 양심부터 검증해 결정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