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를 위한 사전 설계가 필요한 이유(1)
이제는 미국 대학의 진학준비과정에서 입시준비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가 바로 대학의 재정보조이다. 아무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재정보조를 제대로 받지 못해 엄청난 학비부담 때문에 등록할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동시에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정보조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의 각종 지원기금 등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재정보조 방식은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며 가정마다 재정형편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감당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가정분담금(EFC)이라 부른다. 그리고, 나머지 총 비용과 차액부분에 대해서 재정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아이러니컬한 부분이 있다면 날로 증가하는 4년제 대학들의 엄청난 총 학비가 적게는 연간 자녀 한 명에 대해 3만5천 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육박하게 되므로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이렇게 엄청난 대학진학비용을 사전에 가정에서 직접 저축할 수 있도록 Prepaid Tuition Plan이나 529 플랜, Education IRA, Coverdell Savings Account등을 통해 저축을 하면 저축금액내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본 저축금액을 모두 교육자금으로 사용할 때에 세금도 면제해 주고 기금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해 놓고 적극 권장한다는 것이다.
문제점은 스스로 저축한 학자금 사용목적이라는 것이다. 즉, 대학진학 시 재정보조 신청신청서에 이 금액을 기재해 제출하면 동일한 금액의 현금자산보다 가정분담금을 몇 배나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재정보조금은 큰 폭으로 줄고 어쩔 수 없이 이 저축금액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이러한 529플랜 등은 부모자산에만 포함되어 실질적인 가정분담금의 증가 폭은 적다고 하며 오히려 이를 적극 권장하는 세일즈 맨들이 많다. 매우 주의해야 할 사안이다. 실질적인 재정보조 공식과 이 분야의 경험도 없으면서 세미나 등을 통해 마치 전문인 행세를 하는 세일즈 맨들이 많다는 말이다. 신중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보면 Preparation Worksheet을 직접 프린트 해 보기 바란다. 부모나 학생의 자산부분에서 연방공식에 적용되는 “Investment includes”라는 섹션에 가정분담금 계산에 적용되는 자산들의 목록이 나와 있는데 이와는 별도로 “Investment also includes”섹션을 보면 이러한 학자금 저축목적의 자산목록들을 분류해 놓았다. 즉, 529 Plan, Coverdell Savings Account, Education IRA 등인데 별도로 분류한 진정한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목적으로 저축한 자산들은 학자금으로 사용하라는 말이다. 재정보조란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 및 부모가 지원하는 것도 동시에 포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플랜을 취소하면 원금부분 (Cost Basis)을 제외한 이자로 증가된 부분만 수입으로 간주해 세금을 내야 하며 동시에 부모가 59.5세가 넘지 않았다면 수입부분에 대한 10 퍼센트의 추가 세금도 내야 한다.
만약, 증가된 부분이 없으면 세금을 낼 필요는 없다. 이러한 자산은 현금자산과는 달리 대략 1만달러 당 3천달러 정도의 가정분담금을 증가시킨다. 만약, 자녀가 재정보조 대상금액 (FN)에 대해 100퍼센트를 보조하는 사립대학에서 지원받는 금액 중에 80퍼센트 정도가 Grant나 Scholarship등의 무상보조금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 부모가 현금자산이 있다고 가정 시에 1만달러당 565 달러의 가정분담금이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기에 나타난 3천달러의 가정분담금의 증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가정분담금의 증가는 재정보조 대상금액의 감소를 말하고 이 부분에 대한 80퍼센트 정도가 무상보조금인 2천4백 달러 정도의 혜택을 동시에 지원받지 못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어떻게 사전에 대처할 수 있을 지에 따라서 재정보조금에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수입이 워낙 높아 재정보조를 전혀 지원받지 못할 경우라면 이러한 플랜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연간 수입이 35만 달러 정도인 가정에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를 통해 사립대학을 진학하며 3만 5천달러 정도의 무상보조금도 지원받고 4만여 달러에 달하는 세금도 절약한 사례는 사전설계의 중요성을 말한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보다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즉,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점검과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선택은 자녀들의 미래와 가정의 재정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필수과정으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