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학의 재정보조지원-거주자 Vs. 비거주자
일반적으로 자녀들이 대입원서를 제출할 대학들의 선정에 있어서 그 선정기준의 구분이 대개는 재정보조에 관한 기준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자녀들은 재정보조의 기준이 없이 단순히 가정의 재정부담을 덜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교적 등록금이 저렴하다 생각되는 주립대학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입학원서를 제출할 대학들의 선정과정에서 다른 선정기준이 없는 자녀들은 과연 어느 전공분야가 해당 대학마다 미 전체 랭킹이 더 높은 지에 대한 편견이나 자신의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률이 가능한 어떠한 대학이 적합한지를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많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가 있지만, 무엇보다 주립대학들은 등록금이 저렴하다는 기본적인 편견으로 주립대학들을 위주로 진학할 대학들을 선정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자녀들과 학부모들이 주립대학들의 재정보조기준이나 평균 재정보조 지원율을 사전에 알 수가 있다면 아마도 함부로 타 주에 위치한 주립대학들을 선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비 거주자 학비가 적용이 되는 주립대학들의 등록금은 거주자 학비가 적용되는 대학보다 대략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가 연간 더 높은데 반해 재정보조의 지원수위는 타 주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해당 대학이 주정부 보조금을 지원할 수가 없기에 재정보조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주 정부 재정보조지원은 해가 갈 수록 해당 주 정부의 재정상황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게 되지만 거주자들에게 모두 편중되고 있기에 비 거주자들은 전혀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하기 바란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캘 그랜트 수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은 연간 거의 1만 3천달러에 가까운 주정부 지원을 받게 되는데 반해 타주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혜택을 전혀 지원받을 수 없다. 따라서, 캘리포니아 주는 비 거주자의 학비가 적용되는 자녀들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진학할 경우 이러한 재정지원 혜택이 없어 재정보조대상금액(Financial Need)에 대한 지원이 거주자인 경우에 거의 82퍼센트에서 89퍼센트에 달하는 반면 비 거주자로써 총 학비에서 가정분담금(EFC)를 제외한 재정보조대상금액에 대해 재정보조금은 대략 50 퍼센트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비 거주자 가정에서 가정분담금이 5천 달러밖에 계산되지 않아도 연간 거의 6만달러를 웃도는 비 거주자의 총 학비에 대해 가정분담금을 뺀 나머지 금액 부분의 대략 48 퍼센트 정도인 $26,400 달러 밖에는 평균적으로 지원받을 수 없게 된다는 현실이다. 그리고, 지원받게 되는 대학의 재정보조금액의 50퍼센트 정도가 무상보조금의 형태라면 과연 4만 5천달러가 넘는 비용을 매년 지불하며 비 거주자 학비가 적용되는 주립대학을 진학할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차라리, 재정보조지원없이 사립대학을 진학하는 바와 다를 것이 무엇인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사립대학을 진학하면 재정보조대상금액에 대해 거의 92퍼센트에서 100퍼센트의 재정보조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구태여 주립대학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심사숙고해 봐야 할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주립대학 위주의 지원대학 선택은 한인들이 주로 많이 거주하는 조지아 주나 시카고 등지에서 많이 목격이 된다. 예로 들면, 조지아 주의 경우 조지아 주와 경계한 앨라배마 주, 테네시 주 및 북/남 캐롤라이나 주와 플로리다 주의 주립대학 등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고 시카고 지역은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 및 인디애나 주에 걸쳐 주립대학들을 많이 선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가 재정보조에 대한 아이디어나 방법을 모르는 가정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타 주의 주립대학에 합격한다고 해도 생각지 않은 엄청난 재정부담으로 결국 등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제 2의 선택해야 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한다. 그러므로, 지원할 대학들의 재정보조 수위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가정형편에 맞는 대학을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재정보조현실을 감안해 실수 없이 진학문제를 풀어가는 일은 곧 자녀들의 성공을 향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기준으로 대학선택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다면 아마도 시간과 노력 및 신청에 따른 제반비용 모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며 재정보조를 통해 입학사정의 효율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