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분담금 (EFC)이 적다고 방심할 수 없어

February 8, 2017
 조지아 주에 거주하는 김 군은 금년도에 조기전형에 지원해 합격통지를 받았다. 김 군은 당시에 아버지와 함께 재정보조 신청을 매우 신중하게 제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군이 대학에서 받은 재정보조금은 가정형편에 비해 총 학비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었다. 사립대학일 경우에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거의 전액 가까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 사립대학인데 반해 이로 인해 대학을 등록하기가 어려워 진 김군으로서는 좌절감 마저 느꼈다고 한다. 더욱이 제의 받은 재정보조금 중에서 무상보조금의 상당수가 성적 장학금이었다. 가정형편 상 제공되는 무상보조금의 종류와는 달리 재학하는 동안에 반드시 성적도 3.0이상을 유지해야만 하는 조건부 장학금이었다. 
 
현재, 김 군의 가정은 수년 전에 부모님이 사업실패로 인해 아직까지 당시에 입은 손실금액을 세금보고에서 공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입과 보고되는 수입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세금보고서 상에 나타난 수입을 기준해서 재정보조금은 계산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펠 그랜트도 받았다. 하지만, 대학에서 제공하는 무상보조금의 비율이 김 군에게는 매우 적게 제공되었기에 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에 연락해 부당함도 호소해 봤지만 김 군이 조기전형에 합격한 탓인지 대학은 어필요청을 바로 거절했다. 이러한 경우에 대학에서 김 군 가정이 보고하는 수입이 작아 가정분담금(EFC)이 매우 낮은 데도 불구하고 대학이 실질적인 소득을 기준으로 검토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 물론, 대학과 이에 대한 어필을 진행하려면 김 군처럼 대학으로 직접 전화로 연락하는 것보다 해당 대학의 정확한 재정보조지급 비율과 현 가정상황 등을 토대로 부당한 현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검증해 나가는 방식의 서신형태로 제출해야 하며, 오가는 기록도 반드시 남기며 내용 면에서 보다 전략적인 접근 방법이 추천된다. 
 
대개는 처음 보내는 어필서신에 대해 대학이 아예 거절서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책과 아울러 처음부터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지를 잘 고려할 수 있을지에 따라 그 혜택의 범주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시카고의 노스 웨스턴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합격한 박 양의 경우도 김 군과 비슷한 유형의 경우이다. 박 양의 부모는 수년 전 투자형태로 이민비자를 받고 미국에 온 가족이 정착하게 된 투자이민의 경우인데, 당시에 적지 않은 자금을 조그마한 회사에 투자했지만 실질적인 수입은 거의 없는 상태라 박 양이 진학 시에 재정보조를 잘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지 않아도 수입이 없어 얼마 안되는 초기의 이민정착금도 근근이 생활비로 거의 소진하고 최근에는 박 양의 부모는 새로운 일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모님의 세금보고 상에 나타난 투자금에서 매년 받는 조그마한 소득부분 때문에 대학에서는 초기 투자금을 자산으로 계산해 박 양에게는 거의 재정지원을 할 수 없다고 한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대학에서는 그렇게 적지 않은 돈이 투자 있는데 그 것부터 학자금에 사용하라는 뜻이나 다름없었지만, 문제는 현재 그 투자금은 잠겨 있어 현금화 시킬 수 없게 되어 박 양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박 양은 차선책으로 원하지는 않지만 집 주위의 주립대학에 등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원하는 합격한 사립대학으로 진학은 힘들게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아무리 수입이 적게 나온다고 해서 가정분담금이 적어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러한 경우에는 모든 사전준비와 대비책없이 진행해 대학진학에 치명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사전검토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부터 찾아 나가야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