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는 실질적인 재테크이다

June 9, 2022

미국에 이민을 온 가정들이 이민을 오게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자녀들의 교육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이민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 영어에도 자주 사용되는 문구가 “We live through the kid.”이라는 말이 있다.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어느 부모든지 자신의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가지이다. 그러나, 막상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경제활동과 민생문제로 인해 자칫 자녀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나 뜻하지 않게 소홀할 수 있고 나름데로 또한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잘못된 주위의 편견이나 의견으로 인해 방향설정을 잘못하는 경우나 이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라고 학부모들에게 질문하면  당연히 자녀교육 문제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답변이지만, 아무리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재정보조가 가정형편에 맞지 않게 나와 결과적으로 등록을 하지 못하거나, 혹은 합격한 대학 중에 수위를 낮춰서 장학금 지원을 더 해주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마련이다. 또한, 원하는 대학에 등록한다고 해도 가정에 엄청난 재정부담이 되는 결과가 발생했다면 재정보조 성공을 했다고 판단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대학진학 시 가장 필요한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은 무엇보다 신청서 제출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청서에 제출하는 정보가 어떻게 최적화된 내용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이며 이러한 최적화 작업이란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을 사전에 어떻게 설계를 함으로써 미리 데이터를 준비해 놓을 수 있느냐에 달린 이슈라는 점이다. 이는 언제 어떻게 우선적으로 준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타이밍 문제이며 이 또한 실질적인 재테크와 곧 바로 연관이 된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C.S.S. Profile을 요구하는 사립대학들이나 주립대학들 몇몇은 신청서에 기재된 모든 정보를 토대로 가정분담금(EFC)를 계산한다. 연간 소요되는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을 제외한 금액이 재정보조 계산에 적용되는 Financial Need 즉, 재정보조 대상금액이되므로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방안부터 찾지 않으면 안된다. 수입면에서 가정분담금을 크게 증가시키는 IRA, Roth IRA, SEP IRA, 401(k), 403(b), TSP등의 불입하는 세금공제 대상은 기본적으로 부모가 불입금을 좌우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므로, 가정분담금 계산에 크게 적용되어 오히려 불입하지 않았던 수입인 경우보다 가정분담금이 크게 증가해 불입하지 않은 경우의 수입에 따른 금액에서 세금내고 남은 After Tax Dollar부분만큼 가정분담금이 공제하기 전의 수입의 가정분담금에 추가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겠다. 즉, 주머니 돈에서 우선적으로 After Tax Dollar로 지출하는 가정분담금과 아울러 가정분담금 증가에 따른 재정보조 대상금액의 줄어든 불이익이 있다. 예를 들면, 조지타운대학과 같이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100퍼센트를 지원하고 지원금 중에 평균 83퍼센트가 무상보조금으로 지불되는 경우에 가정분담금이 100이 증가하면 무상보조금을 83이 줄어들게 되어 실질적인 재정손실은 183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이는 격이 된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Primary Home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FAFSA만 요구하는 일반적인 주립대학은 현재 거주하는 집의 순자산 부분, 즉 Home Equity부분이 부모의 자산으로 계산되지 않지만, 사립대학은 물론 주립대학 중에서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들은 이 부분이 부모의 자산으로 계산되어 최악의 상황에 에퀴티에 대한 5.65%의 가정분담금이 증가한다. 또한, 모기지를 빨리 갚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요즈음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8.5퍼센트 이상 치솟는 상황에 집 융자금, 즉 빚의 가치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만큼 떨어진다. 어떤 가정에서 30만 달러의 집융자금이 있다면 2만 5천5백 달러의 빚이 탕감받는 효과라는 점이다. 짐 에퀴티가 적을수록 가정분담금도 낮춰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조건 빚을 많이 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을 여기서는 말한다고 하겠다. 이 같이 우리 삶속에 수입과 자산 및 이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사전에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할지는 학자금 재정보조 성공을 위함이요 이는 실질적인 재테크와 연동된다는 이중효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살다보면 쉽게 놓치는 부분이 이러한 문제라 할 것이다.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 무엇보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영어를 잘하고 신청서 기재에 문제가 없다는 자만을 할 문제가 아니다. 재정보조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정분담금을 증가시키는 항목과 어떠한 부분에 문제점이 있는지부터 다시한번 점검해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한 최선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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