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신청에서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경우
에모리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박 군의 경우에 재정보조 신청을 통해 가을학기를 등록해 이제 곧 겨울방학을 맞이할 시즌이다. 박 군의 어려움은 가정의 재정형편은 작년과 바뀐 것이 없는데 재정보조금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어 이번 가을학기는 부모님이 부족한 부분을 융자를 얻어 등록했지만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박 군의 가정은 세금보고서에 나온 수입은 매우 저 소득층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박 군 가정의 수입과 지출이 대학에서 검증하는 과정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대학이 재정보조를 크게 축소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인 것을 볼 수 있었다. 박 군은 입학당시에 다른 합격한 대학에서 책값, 교통비 및 기숙사비 등을 모든 제반비용을 포함해 거의 연간 총 학비의 71퍼센트 정도만 무상보조로 재정보조를 제공함으로써 박 군은 고등학교 때부터 늘 꿈에 그리던 원하는 사립대학에 합격은 했지만 가정형편을 고려해 현재의 재학하고 있는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조금 더 지원한다고 해서 제 2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이 더욱 저렴한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박 군은 금년에 2학년으로 재 등록하는 과정에서 재학생들의 재정보조 진행이 신입생보다 늦게 진행되므로 재정보조를 받은 후에 모자라는 등록금을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대학은 박 군에게 작년도에 요청하지 않았던 추가서류 마저 요구하며 제출내용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기 시작했다.
대학은 박 군 가정의 자세한 월별 지출내역을 요구했고 아울러 박 군이 수입이 전혀 없었는데도 수입이 없으면 없다는 증명서류도 서명해서 제출도 요구했다. 따라서, 별 생각없이 가정형편을 더욱 어렵게 보이기 위해 박 군은 보다 더욱 자세한 실질적인 월별 지출내역을 작성해 제출을 했고 이제 어느정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을 잘 고려해 다시 재정보조를 조정해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은 이와는 정 반대로 작년보다 재정보조지원을 크게 줄여서 지원한 것이다. 박 군은 이렇게 현저히 줄어든 재정보조금으로는 현재의 가정형편으로는 도저히 엄청난 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했으나 아무리 대학을 찾아가 사정을 해도 대학에서는 박 군 가정의 월별지출이 가정수입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점을 들어 오히려 어떻게 생활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해 왔고 부모님도 이에 대해 별다른 대책과 해명을 할 수 없이 현재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욱이 수년 전 부모님의 재정상황이 무척 어려워 부모님의 크레딧 상황이 좋지 않아 주위 분들의 보증으로 이번 학기를 등록할 수 있었다며 다음 학기의 등록이 어떻게 될지 매우 큰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러한 경우에 대학 측의 설명도 틀린 말은 아니다.
박 군의 가정수입과 지출에 대한 연간 차액을 박 군 부모의 Untaxed Income 즉, 세금을 보고하지 않고 혜택을 받은 수입으로 간주해서 가정분담금(EFC)을 별도로 계산해 증가시킨 것이다. 수입보다 넘는 추가분의 생활비를 지출하려면 과연 얼마의 추가수입이 더 있어야 할지를 역산해서 높아진 수입과 세금을 내지 않은 수입에 대한 세금절약 부분까지 모두 계산해서 가정분담금을 증가시킨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Untaxed Income부분의 가정분담금 증가로 인한 재정보조 혜택이 많이 줄게 된 것이다. 재정보조공식을 이 같이 적용한 후에 재정보조 필요분(Financial Need)에 대한 대학평균의 재정보조 퍼센트를 적용하게 되면 당연히 보조금 혜택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자녀를 둔 가정을 꾸려 나가는 동안에 여러가지 수입의 변동과 지출의 변동상황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 대학에서 납득할만한 방식으로 사전에 대비하고 재정보조의 진행과정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재정보조신청을 하지 않으면 박 군과 같은 상황을 접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를 해 놓아야 할 것이다. 미국 내에는 많은 기러기 가정들도 있고 영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수입이나 세금보고를 할 수 없는 상황 등도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박 군과 같은 어려움을 접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설계와 준비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