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이 될 것인가 걸림돌이 될 것인가

September 25, 2019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반드시 있다. 시작과 끝에는 진행과정을 통해 결과가 동반한다. 시작은 잘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거나, 혹은 시작도 잘하고 결과도 좋게 끝은 잘 마무리할 수도 있다. 시작을 잘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마치 요행을 바래는 것과 같아 재고의 여지가 없는 논제이다. 이 같이 재정보조의 신청과 재정보조를 잘 받는 일은 그 진행과정에서 얼마나 사전준비와 설계를 잘했는지 그 결과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매년 10월 1일이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재정보조신청 시즌이 도래했다. 재정보조신청서 중에서 모든 대학들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FAFSA (i.e.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매년 10월 1일부터 신청이 접수되는데 대학에서 정한 우선마감일자에 맞춰서 신청하면 된다. 

 

연방법에 의하면 재정보조를 지원받기 위해 성적은 기본적으로 하한선이 4.0기준에서 2.0이며 누구든지 가정형편에 따라 대학의 총비용에서 연방법에 의해 계산되는 가정분담금(EFC)이나 대학의 자체 기준적용을 통해 산정한 가정분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즉 재정보조필요분(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해서 대학이 지원하는 재정보조 평균지원 비율로 재정보조를 지원하게 된다. 문제는 자녀의 경우 수입과 자산이 대부분 없고 자연이 학업성적도 2.0은 넘기 마련이다. (i.e. 2.0을 넘지 못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따라서, 재정보조 지원이 가정형편에 맞도록 지원받지 못할 경우는 모두가 학부모들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당황하게 되는 경우는 아무리 자녀가 원하는 여러 대학을 합격해도 결과적으로 재정부담이 적은 대학을 선택해 진학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결과적으로 진학할 대학선택이 달라지면 자녀들의 미래는 바뀔 수밖에 없기에 재정보조신청과 진행은 그야말로 대학진학준비와 함께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결국, 시작을 재정보조의 신청이라면 아무리 신청을 잘 마쳐도 내용이 부실하거나 사전설계 없이 진행을 하거나, 혹은 진행상 실수라도 하게 되면 재정보조금에 있어서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부메랑과 같이 가정에서 감당해야 할 비용으로 돌아오므로 학부모들이 책임을 지게 되어있다. 재정보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401(K)나 IRA, Roth IRA, SEP IRA, SIMPLE IRA등에 불입하는 Contribution이 세금절약을 해주는 비용보다 오히려 역으로 이를 진행하지 않았던 수입상황보다 더욱 더 가정분담금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조차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하물며 자녀 학비를 저축하는 플랜인 529플랜이나 Education IRA 또는 UGMA나 UTMA가 재정보조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알고 있는지 등등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책임이 전가되는 일이 아니다. 사전에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치하다가 나중에 후회를 한다. 

 

따라서, 반드시 현 상황을 자세히 점검해 정리하는 일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자녀들의 대학진학과 선택에 있어서 학부모들이 과연 디딤돌 (Corner Stone)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걸림돌(Stopping Stone)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이제 하루빨리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물론, 이러한 시점이 빠를수록 유리하다. 디딤돌이란 다음 단계의 도약을 약속하는 시작을 의미하며 동시에 궁극적으로 미래를 약속하지만 걸림돌은 이와 반대로 아무리 시작을 잘 해도 끝에 다다를 수 없는 실패이므로 그야말로 걸림돌이다. 모든 일의 시작과 진행에는 자녀들의 미래가 달려있기에 개인의견이나 추측을 기반으로 진행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모든 일에는 검증이 가능하다. 반드시 입증된 사실만을 토대로 진행해 나가기 바란다. 그렇다면 디딤돌은 사전설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재정보조를 잘 받으려면 보다 정제된 재정보조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어야 하며 재정보조신청서에 입력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금의 평가는 재정보조 공식에 의거해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도록 사전설계를 통해 준비해야 한다. 다같이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진학정보: www.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