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시작은 문제점부터 파악해야

June 23, 2017
누구나 시험문제를 푸는 방법에 세가지가 적용된다. 첫째는 정담을 잘 알아서 제출하는 것이고, 아니면 아예 정답을 몰라 아무 답안이나 선택해 제출하는 것과 어렴풋이 알고 있어 정답인지 아닌지 망설이다가 답안을 추측해서 제출하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 상황이 대개는 답안을 틀릴 확률도 높지만 동시에 매우 억울하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자녀가 대학을 진학 시 알맞는 대학을 선택할 경우와 재정보조시작과 진행에 있어서도 비슷한 상황들을 접한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자녀가 대학진학과 함께 지원받는 재정보조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재정보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라면 학부모들이 자녀가 재정보조를 얼마나 적게 혹은 잘못 지원받았는지 조차 모르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한 예로써, 연간 6만 8천달러가 소요되는 사립대학에서 5만 9천달러를 지원받았다면 학부모들은 아마도 매우 잘 지원받은 것이 아닌가 흡족해서 대개는 안심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동일한 가정상황에 대해서 대학이 평균 6만 3천 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나 가정에서 단지 5만 8천달러 밖에는 지원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래도 감사만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대학은 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에 대한 재정보조 예산편성시에 우선적으로 2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재등록 비율인 Retention Rate과 아울러 신입생 당시 지원한 재정보조를 예산을 기준으로 가정의 상황이 커다란 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예산을 편성하므로 재정보조의 계산이 가정분담금을 제외한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계산해 지원한다고 하지만 신입생 당시 재정보조 지원수위를 기준으로 편성하게 되므로 다음 해에 동일한 수위의 재정보조지원을 다시 받을 확률이 높아져 항상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의 정확한 이해와 평가는 매년 이뤄지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신청을 위한 사전준비를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무조건 자녀들의 성적향상에만 우선순위를 두다 보면 나중에 시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낳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초점검에 대한 진행의 모든 출발은 당면한 문제점을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노력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시작은 재정보조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자세한 목록을 작성하는 일이다. 만약, 내포한 문제들에 대해 대강 이해하고 진행해 나간다면 오히려 역효과나 큰 불이익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자신이 접한 문제점들의 전반적인 파악과 명확한 진행에 대한 시점은 무엇이며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다 효율적인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해결방안을 생각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문제점을 모두 파악해 나열함으로써 비슷한 문제점끼리 묶어보면 보다 이해와 해법을 알기 쉬울 것이다. 자녀가 진학할 대학들의 선정기준은 어떠할지, 입학사정에 따른 대학별 진행방식은 무엇이며 이를 최적화하기 위한 자녀의 프로필은 어떻게 준비할지 등인데 이러한 진학전반과 아울러 재정보조의 신청과 제반절차 및 진행은 어떤 것이며 사전준비는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및 재정보조지원에 대한 대학별 평가방식과 판단기준은 무엇이며 어떤 종류의 가정수입과 자산내역이 가정분담금(EFC)을 증가시키거나 낮추는지 등 참으로 생각할 문제점이 매우 많은 것도 알게 된다. 문제점들은 항상 생각날 때마다 계속해서 목록에 추가하는 습관도 곧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접근방식이다. 
 
문제는 여러가지 형태로 많아도 해결은 한가지씩 풀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커다란 적이라면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게으름이다. 실천에 옮기는 용기도 있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해 가는 용기도 더욱 필요할 것이다. 여름방학이 대학진학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려면 당면한 문제점들의 파악부터 한 후에 한가지씩 실천에 옮겨가는 지혜라고 하겠다. 노력 없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문제해결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은 반드시 필수적이고 반드시 실천을 통한 목표달성이 자녀와 학부모 모두 동시에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