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어필은 끝까지 진행해야

August 3, 2011

오는 가을학기에 등록할 자녀들마다 새학기 시작에 대한 기대와 학업준비를 위해 주어진 방학기간을 잘 활용해나가려 계획을 세우는 때이지만 부모들의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학비부담으로 인해 매우 무겁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속되는 불경기와 더불어 새학기 학비에 대한 등록고지서가 날아들고 있는 시점에서 학비마련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마져 설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재정보조내역에 있어서 예년과 더욱 차이가 나는 현상을 보면 재정상황이 나빠진 주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집행하는 대학들은 자연히 줄어든 재정보조배분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정부의 지원에 많은 부분의 예산을 의존해 운영해나가는 주립대학들의 경우도 절대적으로 예외가 될 수는 없겠다. 국내 불경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재정보조에 대한 장학기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립대학들과는 달리 주립대학들의 경우는 재정보조내역에 있어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립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는 경우, 특히 Out-Of-State 주립대학인 경우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는데 자칫하면 재정보조내용과 이에대한 금액분포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연방보조금을 제외한 대학자체내 재정보조용 장학기금과 장려금들의 감소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주립대학에서는 그나마 유용가능한 기금들을 In-State학생들에게 편중하게 되고 이러한 기금들을 주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하거나 그 수가 더욱 늘어난 In-State학생들을 위해 먼저 사용하려는 경향마져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실질적으로 많이 접하게 된다. 재정보조가 절실한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재정보조금을 배분하는 이상적인 실례보다는 대학의 편의에 따라서 불공정하게 지급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에 학부모들은 대학당국과의 재정보조에 대한 형평성원칙을 잘 파악하여 어필과정을 통하여 재정보조금을 형편에 맞게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를 어필하는 과정은 특히 몇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가 대학과의 어필과정을 통한 답변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할 사항이 참을성있게 진행해 나가는 방법이다.대학마다 대부분의 경우가 1차 어필서신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사항없이 서신답변을 미리 준비해 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동일대학에서 받은 각각 다른 학생들마다의 어필에 대한 거절서신이 대개는 형식적이고 답변받은 내용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설사 거절내용이 대학으로부터 왔다고 해서 무조건 포기하고 실망할 일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만약 거절내용이 납득가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2차 어필을 모색해야 하는데 어필의 모든 과정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대학에 무조건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재정보조가 더 필요하다고 하는 것보다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대학의 지불상황과 데이타를 참조하여 현실성있게 어필을 작성하는 것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정보조금을 추가로 받기위한 확율을 높이려면 어필은 끝까지 참을성있게 두세차례 각각 다른측면에서 내용을 성실히 작성해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필과정에 따른 진행상 시기적인 문제는 기술적으로 잘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재정보조어필과정에 따른 최종결론 시점이 만약 새학기 등록시즌 이후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당장 등록금을 내고 새학기 등록을 해야하는 가정에서 재정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필과정에 대한 모양새를 잘 갖추어 나가야 하겠는데 그 방법중의 하나로써 등록금을 무조건 현찰로 모두 한번에 지불할 것이 아니라, 대학마다 제공하고 있는 페이먼트 플랜을 잘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추가적인 재정보조금이 어필을 통하여 학기중간에 나올 수 있는 경우 그 부분만큼을 페이먼트 뒷부분에서 차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모자라는 학비부분을 먼저 PLUS 융자나 Signature Loan등으로 먼저 대처한 뒤에 추가적으로  재정보조금을 어필을 통하여 받게되면 이러한 Loan부분을 갚아버려서 Offset시키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그러므로 어필과정은 끈기있게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경우나 올 가을에 12학년으로 진학하게 될 자녀를 둔 가정들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내년도 학자금보조 신청준비를 잘 해 놓아야 한다. 특히 이러한 여름방학기간을 활용하여 대학마다 재정보조를 위한 많은 정보수집을 부지런히 해 놓고 모두가 바라는 무상학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더 잘 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더우기  대학으로부터 어렵게 받아 본 재정보조내역서가 부모가 처한 현재의 가정형편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내용일 경우에 있어서 반드시 그 이유를 잘 분석해서 원인은 기본적으로 철저히 수정해 나아가야 할 일이다.

 

대학의 재정보조는 그 방법면에서 절대로 추측이나 요행으로 진행되는 일은 없다. 대학에서는 재정보조에 대해 정확한 지불공식과 지급방식면에서 기준을 정해 운영해 나가므로 대학학자금을 산정하는 기준을 잘 모르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재정보조시에 기준하는 가정분담금의 계산에는 계산에 적용되는 자산과 적용되지 않는 자산들이 나뉘어 있다. 따라서, 대학으로부터 받은 재정보조내역서의 내용이 해당가정의 현실과 많은 차이가 날때에는 그 배경에 합당한 사유가 있기마련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대학마다 재정보조금 내역을 잘못주게 되거나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비율에 대해 실수를 하는 경우는 불가피하다고 할지라도 대부분의 재정보조내역에 대한 오류는 학생이 재정보조신청에 따른 실수가 자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정군의 경우 이러한 실수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정군은 금년초에 올 가을에 대학으로 진학하기위해 입학신청서를 낸 학교마다 연방정부 재정보조신청양식인 FAFSA를 모두 신청했었다. 그러나, 합격한 대학들로부터 받아본 재정보조내역서마다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입이 별로 없는 부모님의 현 상황과는 달리 결과적으로 대학에서는 무상학자금 재정보조는 전혀줄 수가 없고 학생융자금도 제한적으로 적게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재정보조의 신청을 재학중인 고등학교의 카운셀러의 도움을 받아 신청했건만 기재내용들에 대한 정확한 용어정의와 적용공식을 잘 몰라  자영업을 하는 부모님의 가계의 가격만 무심코 물어보고 내용을 기재한 것이 화를 자초한 것이었다. 자신이 무심코 기재한 부모님의 사업체 가치가 연방공식에는 원래 종업원이 100명 미만인 경우에는 계산이 되지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용기재를 소홀이 잘못적는 바람에 거의 1만불이상의  가정분담금이 증가하게 되므로써 실질적인 재정보조는 거의 받지 못할 뻔했다고 한다. 이와같이 대학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는 단순한 내용의 기입만이 아니라 정확한 공식과 진행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재정보조를 최대로 만들 수 없다. 그 동안 많은 학부모들과 면담하면서 진행된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답변하거나 생각하는 부모들의 경우가 재정보조신청시에 실수를 범할 확율이 매우 높다 할것이다. 1) 우리 자녀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2) …잘 몰라요. 대학에서 잘 알아서 해주겠지요… 3) 원래 학년이 올라가게 되면 거의 잘 못받는다고들  하던데요? 4) 재정보조금 받은 내역에서 학생융자는 관심이 없어요. 왜 아이들이 빚지게 해요? 등등 이러한 답변들을 하는 부모님들의 경우는 대학학자금 내역을 제대로 잘 받게되는 경우를 본적이 드물뿐만이 아니라 대학과 재정보조금에 대한 어필도 어렵게 진행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학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를 준비시에는 반드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옛 말처럼 철저히 점검을 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여름방학기간이야말로 전략적으로 사전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mg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