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재정보조 진행 꼼꼼히 챙겨라

May 10, 2011

올 가을에 대학을 진학하는 신입생들의 경우 대개는 합격한 대학들이 제공하는 재정보조금의 수위를 비교하여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일단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난 후 해당 대학에서 오퍼받은 재정보조금 내역의 일부가 줄어들거나 삭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끝까지 확인해 나가며 어필을 진행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하겠다.

 일반적으로 대학학자금 재정보조 내역서를 대학측으로부터 받게 되면 받은 내역들이 모두 확정된 것으로 생각하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받은 재정보조에 대한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 중에는 반드시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에서 해당 가정으로부터 추가적인 요구서류를 제출 받는대로 서류를 검토하여 재정보조금들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학생과 부모들은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그다지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6월이나 7월께 등록금 고지서를 받고 나서야 자신들의 재정보조금에 변동이 생긴 사실을 알게된다. 또는 대학으로부터 오퍼 받은 재정보조 내역이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실질적으로 등록금 고지서에 반영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뒤늦게야 대학에 연락해 대처해 나가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대학들은 대부분 해당 연도의 예산을 배정해 버린 상태여서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가정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대학측으로부터 재정보조금을 추가로 조정 받을 확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앞으로 오퍼를 받은 재정보조 내역서 검토는 물론 경우에 따라선 대학으로부터 추가적인 보조를 받기 위한 어필 등 신경을 써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자녀에게만 맡겨놓고 모든 일이 잘 되기만을 바란다면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나마 받았던 재정보조금들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대학별 추가적인 요구사항들에 대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작년에 시카고 대학에 진학한 윤 양은 매우 어려웠던 가정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 나오곤 한다. 당시엔 주립대학보다 많은 재정보조금 오퍼를 받게 되어 결과적으로 주립대학보다 더 저렴하게 시카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재정보조 오퍼가 모두 확정된 것으로 착각, 안심하고 있다가 방학동안 한국의 이모님댁에 있던 중 어머니로부터 급하게 전화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가 알려준 재정보조금 내역의 상당 부분이 등록고지서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받은 재정보조금 내역을 검토하여 수락하는 것을 잊어버렸고 그나마 받은 학생 융자금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몇가지 제출사항을 시간내에 챙겨주지 않아 상당한 재정보조금들이 모두 취소된 것이었다. 부랴부랴 대학에 연락하여 가정 상황을 설명하고 일부분을 다시 받기는 했지만 윤양의 부모는 2만불이 넘는 액수를 융자하지 않으면 윤 양을 등록시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

 결론적으로 대학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실제 등록하는 순간까지 대학별 모든 요구사항을 세심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mg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