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 Profile 접수시즌이 왔다면…

December 17, 2010

학자금 재정보조 서류중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상당수 사립대학에서 요구하는 것이 C.S.S. Profile이다. 이는 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의 약자로서, College Board를 통해 각 가정의 수입과 자산 내역을 대학에 온라인 방식으로 제출해 주는 서류다.

 

 C.S.S. Profile은 최대 330개 이상 질문 사항이 들어 있어 서류 작성시 자칫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학자금 재정보조가 크게 잘못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FAFSA를 잘 작성하였다 하더라도 결코 가볍게 취급할 수 없는 서류가 C.S.S. Profile이다. 연방교육부에 제출하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질문사항이 기본적인 103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사립대학들의 조기전형 시즌이다. 아울러 C.S.S. Profile의 접수 시기도 도래했다. 일부 사립대학의 Priority Deadline이 10월말인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유의해 재정보조 신청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칼리지보드에 C.S.S. Profile을 신청하려면 수수료 $9을 내야 하며, 지원 대학에 우편방식으로 서류를 발송해 주는 비용은 한개 대학당 $16씩을 내야한다.

 

   특히 FAFSA에서는 계산이 되지 않는 수입과 자산 내역이 C.S.S. Profile에서는 계산이 돼 가정분담금(EFC)를 많이 올려줄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공식과 내역을 알고 피해갈 수 있는 지혜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정양의 경우 University Southern California(USC)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C.S.S. Profile의 용어를 잘못 해석해 부모님의 수입에 자신의 정보를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1만불 이상의 재정보조 혜택을 날려 버렸다. 한 순간의 실수였지만, 이로 인해 많은 손실을 보게 된 케이스다. C.S.S. Profile 은 한번 제출해주면 다시 정정이 되지 않으므로 매우 신중히 대처해야만 한다.

 

 시카고 김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군은 C.S.S. Profile을 제출하는 것을 잊어버린채 존스합킨스에 조기전형으로 합격을 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재정지원 서식의 마감일이 12월15일이었지만 이를 무심코 넘기는 바람에 대학 재정보조금으로 지불하는 장려금 3만불 이상을 받지 못해 부모님의 마음을 애타게 한 경우이다.

 

 이처럼 C.S.S. Profile을 제때 제출해 주는 일이야 말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 한번 제출한 서류는 그 내용을 정정할 수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더욱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Business/Farm Supplement Form까지 요청을 하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의 수입과 손실 및 자산과 채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것으로, 주립대학 진학시 주로 FAFSA를 기준으로 대학 재정 보조금의 수위를 산정하는 것과는 달리 사립대학의 대다수가 C.S.S. Profile을 토대로 좀 더 자세한 가정의 수입과 자산의 기준을 비즈니스에까지 적용시켜 재정보조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주 LA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린 칼리지페어에 참가, 많은 학부모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대부분 내년 대학입시를 앞두고 대학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12학년 학부모들이었지만, 진학(Admission)과 학자금 재정보조(Financial Aid)에 대한 절차에 대해 확실히 아는 부모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이들 신청 절차가 전혀 별도의 프로세스이며, 지금부터 재정보조 신청 절차를 시작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동안 많은 세미나와 학자금 칼럼을 통해 꾸준히 알렸음에도 불구,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었다.

 

 학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선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는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는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 및 해당연도 몇명의 자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보조금의 수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재정보조 진행에 따른 준비 시점을 잘 이해해 미리 대처해 가는 것만이 최선의 길임을 알아야 한다.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 절차는 12학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그 신청서류들은 내용을 채워 제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정분담금이 계산되는 내역을 정확히 파악해 사전에 계산되는 자산과 계산되지 않는 자산의 내역을 검토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mg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