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은 대학선택의 열쇠 

December 17, 2010

대학 학자금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자주 질문을 받게 된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미국에서는 대학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학자금 재정보조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대학선택의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한 준비를 늦어도 11학년부터는 해야 한다. 다시말해 학자금 전략은 대학 선택의 키(Key)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학자금 칼럼을 쓰면서 자주 언급하는 얘기이지만, 일반적인 경우 대학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전략을 미리 세워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놓을 수만 있다면 자녀들이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도 더욱 저렴하거나 혹은 비슷한 비용으로 진학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가계에서 차지하는 대학학자금의 부담이 가장 클 수 있기 때문에 학자금재정보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학자금 준비는 언제부터 해 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가?  대개는 10학년이나 11학년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하물며 대학에 진학한 재학생의 경우일지라도 현재 상황을 올바로 파악하고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는 저축해 나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가정들이 대학학자금 마련을 위해 529플랜이나 CSA, Education IRA 등 저축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참으로 아이러니컬 한 내용은 막상 대학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를 진행해야 할때는 이렇게 저축해 온 금액들이 부모의 자산으로 간주가 돼 가정에서 분담해야 할 분담금을 상당부분 높여주고 있다. 결국 어렵사리 저축하여 놓은 돈들을 미리 사용하지 않으면 재정보조혜택을 많이 받을 수 없도록 연방정부가 공식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미리 그 내용을 파악해 대처해 나가는 방법이 최선의 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진학하고픈 대학마다 미리 재정보조금의 비율과 평균지원금액을 알아 보고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올 가을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관심있는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서치해 보는 것이 유익하다.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이라고 해서 지원조차 안하고 미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설령 후에 주립대학에 진학한다 하더라도 사립대학에 동시 지원해 학자금 재정보조 오퍼를 받아 두는 것이 Negotiation(학자금 협상)에 훨씬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자금 재정보조시에는 자녀와 부모의 수입과 자산만이 고려되지만 사전에 검토해 준비해 나가면 가정분담금을 높일 수 있는 자산과 계산이 되지 않는 자산의 배치를 통해 재정보조를 더 높게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영업을 하는 가정이 수입이 높은 경우에도 적절하게 IRS 조항을 참조, 합법적으로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 조치함으로써 대학학자금 보조 혜택을 최대화시키는 일을 말한다.

 

 대학 학자금은 학생의 미래에 대한 투자다. 투자의 주체는 학부모와 연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대학이다. 투자에는 늘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 12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들의 경우 당장 10월부터는 조기전형 입학원서를 쓰게 된다. 이때 재정보조 신청 서류도 동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자금 마련 계획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