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원서 제출시 재정보조신청은 필수조건

October 21, 2014

얼마 전에 어느 학부모가 금년도에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어쩔 수 없이 가정형편상 자녀가 장학금을 더 지원해 준다는 타 대학으로 등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상담을 요청해 온 적이 있었다. 이 학부모는 대학에 지원할 당시에 자녀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 혹시나 합격에 영향이 갈지 모른다고 생각해 재정보조를 전혀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합격한 이후에 재정보조를 신청한 결과 대학에서는 재정보조지원을 전혀 받지 않겠다고 입학원서에 기재했으므로 금년도에는 재정지원을 전혀 지원해 줄 수 없다며 거절했고 전액 모두 부모가 융자금으로 충당하라는 말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부모의 신용상태가 여의치 않아 융자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합격한 대학에 자녀는 등록할 수 없었다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같이 재정보조의 신청은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시점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진행해 나가야 하겠다. 재정보조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은 그야말로 FAFSA나 C.S.S. Profile등의 신청서를 내기 이전에 이미 대학입학원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재정보조신청이 시작된다. 학부모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입학원서에서 묻는 재정보조신청에 관한 질문이다. 과연 재정보조신청을 한다고 대답해야 할지 혹은 아닐지에 관해서 자녀의 입학사정에 영향이 미칠지 몰라 재정보조를 받지 않는다고 답변한다면 정말로 합격한 이후에 대학은 재정보조지원을 해 주지 않게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때에 재정보조신청을 다시 하겠다고 번복할 경우는 가정의 확실한 재정형편에 대해 Special Circumstances등의 변동사항을 입증할 수 없는 이상 재정보조지원을 받기가 힘들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는 설상가상으로 대학 2학년에 진학하게 되어도 재정보조신청을 할 수는 있지만 재정보조에 영향도 받을 수 있다. 이유로는 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에서 1학년들에게 지급했던 재정보조지원금의 규모를 기준으로 다음 연도의 예산편성을 하므로 당연히 재정보조지원에 있어서 유동성에 많은 제한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학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금의 평균치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더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항간에는 재정보조신청을 하면 입학사정에 불리하다고 잘못 생각해 실수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우려감도 낳게 한다. 미국의 모든 대학들은 학사과정에 대해서 입학사정시 재정보조의 신청여부가 전혀 입학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Need Blind정책을 적용시키고 있다. 재정보조의 검토가 이뤄지는 시점은 언제나 입학사정 결과가 나온 이후이다. 그리고, 재정보조란 신청자가 최소한의 자격만 갖추면 가정형편에 알맞게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해주게 되므로 형평성의 원칙도 적용되어야 한다. 즉, 재정보조지원에 있어서는 평등하게 적용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좀 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고 진행하기 바란다. 우수한 학생은 기타 장학금등으로도 좀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입해 나가기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위에 떠도는 편견적인 개인의견은 되도록 입증할 수 없는 한 배제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내용은 입증가능해야 한다. 간혹, 주위의 재정보조의 원칙과 기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가들(?) 중에는 혹시나 자신의 제자들이 재정보조신청을 하게 될 경우에 합격하는데 불리하지 않을까 염려해 재정보조신청을 하지 않도록 하는 대신에 장학금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식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편견을 강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서 재정보조혜택에 불이익을 당하는 실제 사례들이 나타나 이를 지켜보며 참으로 안타움을 금할 길이 없다. 반드시 검증되지 않는 개인적인 편견은 배제시켜 나가야 하겠다. 입학원서에서 묻는 재정보조신청관련 주요 질문사항으로써 재정보조를 신청한다면 과연 부모가 얼마나 해당연도에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여부라고 볼 수 있다. 참으로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 아닐 수 없는데 그 이유로는 부모가 얼마를 지원하겠다면 대학은 정말로 부모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을 공제하고 재정지원을 해 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당연히 부모가 얼마를 보조할 수 있다는데 대학이 일부러 막아설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 이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갖고 있지만 지면상 다음 기회로 설명을 미루기로 하고 이렇게 재정보조신청시에 대학이 입학원서에서 묻는 재정보조질문들은 비록 간단해 보여도 바로 재정보조신청의 시작이며 답변내용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히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입학원서로 시작해 조기지원을 하는 학생들은 곧이어 칼리지보드를 통해 신청하는 C.S.S. Profile이다. 그러나, 재정보조공식과 문제점을 잘 몰라서 적게는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수만달러에 이르기까지 재정보조금이 축소되는 경우도 많아 앞으로 지속되는 칼럼을 통해서 한가지씩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 자녀들의 입학사정에 학부모들의 보다 더욱 큰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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