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진행에서 A+ 부모가 되려면
지난 수년간 학자금재정보조를 진행하면서 학부모들의 큰 변화가 있다면 아마도 인터넷과 이메일사용으로 인한 정보습득과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이에 발맞춰 대학의 재정보조시스템과 업무처리 방식에도 대부분이 온라인을 이용한 현대화작업이 급속도로 진전된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대학들은 매년 재정보조신청에 따른 진행방식과 마감일을 급속히 진화시켜왔다. 이제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가정형편과 재정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시켰는데 한가지 이러한 현대화작업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는 않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말하자면 학부모들이 이렇게 업데이트된 시스템에 적응할 수가 있어도 문제는 발생하고 적응못해도 더욱 큰 문제점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조명해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겠다. 먼저, 학부모들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면 현재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는 학부모들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신세대 학부모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컴퓨터사용이 대중화되는 시기에 학창시절들을 보낸 이들은 이른바 386세대이다. 당시에는 각종 개인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응용프로그램들도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이른바 천리안이나 유니텔 또는 핫메일이나 야후등의 이메일사용과 급속히 보편화된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이다. 그러나, 이같이 통신수단과 정보산업의 현대화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이점도 있지만 아울러 대학들도 이에따라 재정보조진행을 온라인화시키며 자동화시켜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재정보조진행에 대한 조그만 실수도 예전처럼 문서와 우편을 통해 진행하던 시절과는 달리 그냥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전혀 없어져 까다로와진 것이다. 대학의 재정보조진행과 평가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미국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해서 영어도 잘 하고 진행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정제되지 않는 데이타를 입력함으로써 자칫 잘못하면 열심히 재정보조신청을 한 후에 대학에서 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요즈음 학부모들은 모든 정보를 일차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찾기 원한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가 많아 이를 검증할 수 없고 결국 경험부족과 깊이없는 진행을 하다보면 어처구니 없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위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편리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정보사냥(?)을 한다고 하지만 단지 수박겉핥기 식의 형식적인 정보를 가지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평균치보다 훨씬 못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결국, 완전한 프로가 되지 못하면 어설픈 진행의 희생양이 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학자금진행에 있어서 A+ 부모가 되려면 반드시 자녀가 대학을 진학하기 이전에 재정보조공식을 잘 이해하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각 대학별로 진행절차등을 정리해봐야 할 것이며 아울러 재정보조내역서를 받은 후에도 근거있는 평가를 통해서 어필방법등을 모색해가는 사전지식을 갖추는 사전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매번 강조하게 되는 말이지만 영어를 잘하고 못하는 것으로 재정보조의 수위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대학마다 평가하는 가정분담금계산에 대해 계산될 수 있는 수입과 자산등에 대한 최적화방안을 강구해 별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전문가와 사전검증을 통해 준비할수록 더 낳은 기회를 바랄 수 있다. 물론, 조심해야 할 것은 주위의 자칭 전문가들(?)은 많아도 그 깊이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고졸학력으로 영어로 어필서신하나 작성못하는데 버젓이 전문가라며 컨설팅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보면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교육과 재정은 선한 양심과 전문성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재정보조정보는 앉아서 쉽게 인터넷만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스스로 진행을 체험해가며 배우는 방식은 조그만 실수로 인해 큰 불이익이라는 비용도 자초해야 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단순한 교과서수준의 내용보다는 실질적인 능력이 발로 직접 뛰는데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재정보조진행에 대한 사전준비와 설계는 중요하며 재정보조내역에 대한 평가방법도 이러한 사전대비를 통해 이뤄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가을 초에 시작되는 재정보조진행에 다가올 여름방학은 이러한 사전준비를 해야할 절호의 기회이며 모두 A+ 부모가 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