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꿔버린 한번의 실수

May 2, 2014

  최근에 재정보조내역서에 관하여 문의해 온 한 학부모가 있었다. 해당학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한다며 재정보조를 신청해 제공받은 재정보조내역서를 가지고 찾아온 것이었는데 알고보니 오래전에 필자에게 자세한 상담도 받은 적이 있었던 가정이었으며 당시에 몇가지 중요한 주의사항과 함께 더욱 신중히 진행해 나가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지적한 바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보조내역을 검토한 결과 받을 수 있는 평균예상치보다 거의 1만 2천달러나 적게받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로인해 해당자녀는 본 대학에 진학해 아마도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은 불보듯 뻔한 형국이었다. 결국, 해당자녀의 인생의 항로마져 바뀔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현재 가정상황으로는 지속해 등록을 하지 못할 바에야 커뮤니티칼리지로 진학해야 할 처지였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자녀와 부모가 스스로 진행해서 만들어낸 낭패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말로는 주위에서 당연히 그 대학은 수입이 적은 가정에는 모두 잘 지원해 준다는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편견을 무조건 믿고 검증없이 진행해 나가다 겪게된 결과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도 이렇게 방치시킨 부모를 생각하며 큰 아쉬움만 남겼다. 이와같이 요즈음 신입생에 대한 합격발표를 마친 대학들은 재정보조의 진행을 서둘러야 진행하는 시점이 되었다. 대학이 이렇게 합격한 학생들의 재정보조진행을 서두르는 이유는 해당학생에 대한 최종적인 수입과 자산의 업데이트가 나중에 검증되어 미리 오퍼했던 재정보조금이 다소 조정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대학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재정보조내역에 대해 사전에 미리 오퍼함으로써 우수한 학생들이 타대학으로 등록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되도록이면 우수한 학생들이 동대학에 등록해주기 바라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면된다.



  반면에 합격한 학생가정은 기쁨도 잠시일뿐 학부모들의 마음은 여전히 진학할 대학들의 총학비에 대한 부담으로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는 시기이다. 합격한 대학중에서 자녀를 진학시킬 대학을 선정하는 일도 현실적으로볼때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과 아울러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시키는 주요원인이 된다. 과연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연간 총 6만불이상 소요되는 총학비를 가정의 수입만으로 감당해 나가는 일이란 매우 벅찬일이 아닐 수 없기때문이다. 자녀가 만약 두명이나 동시에 대학에 등록할 경우에는 진학할 대학의 선정을 위해서 참조하게 되는 대학의 재정보조금 오퍼내역이 대학선택을 위한 가장 큰 선택요소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로인해 자녀들의 진로와 전공 및 인생의 항로마져 바꿀 중대사안이라는 점에서 대학의 재정보조 오퍼는 이를 제공받은 이후에 등록하기까지 더욱더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자녀가 안정권에드는 대학을 지원해 합격한 경우를 보면 대개는 좋은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대학이 장학금등 무상보조금지원으로 등록을 종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녀들이 정말로 진학을 꿈꾸어오던 높은 대학에 합격했지만 재정보조가 너무 적게나와 어쩔 수 없이 재정부담으로 장학금을 더 많이 지원해 주겠다는 제2의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자녀에게는 정말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철저히 부모책임이라고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자녀가 사회경험이 당연히 없을뿐만아니라 대학진학과 학자금 또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구분조차 할 수없는 미성년자가 아닌가. 결국, 부모가 일일이 사전에 알아서 사전에 자녀를 이끌고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대학진학준비를 시작하게 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부터 대학목록을 작성해 현재의 가정형편에서 과연 얼마만큼이나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 혹은 재정보조금지원에서 무상보조금이 얼마나 차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미리 분석해보고 대비해왔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 합격후에는 대학마다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의 수위를 비교해서 어필과정을 충분히 활용해 진학할 대학을 잘 선택해야 하는 길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재정보조의 준비와 진행에 더욱 신중하지 않으면 자녀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