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진행의 흐름 잘 파악할수록 유리

August 26, 2013

뉴욕대학에 진학하는 박군은 최근에 큰 고민이 생겼다. 합격발표 후에 오퍼받은 재정보조내역서와는 달리 대학에서 지불하라고 받은 등록금납부 고지서에는 재정보조금 지원이 거의 없이 모두 삭제된 것이었다. 서둘러 부랴부랴 대학에 연락해 보니 재정보조신청시 기재한 내용이 부모님의 실질적인 세금보고데이타가 검증되지 않아 대학에서 보조해 준다고 하는 상당부분의 재정보조금이 모두 취소된 것이었다. 결국, 박군 가정은 현재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작업을 하며 일단 박군이 등록할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을 받아 융자금으로 먼저 등록시킨 후에 재정보조지원이 나오면 갚아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날이 갈수록 재정보조금 신청방식과 진행방법이 더욱 전문화되는 반면에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사전에 진행절차와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뜻하지 않은 실수로 재정보조혜택에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미국에서는 대학을 진학하게 될때에 잘 발달된 재정보조시스템을 이용해 대학들의 학비가 비록 높아도 진학할 대학만 잘 선택하면 충분히 재정보조지원을 활용해 오히려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도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도 있는 장점이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재정보조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자녀들의 대학의 선택폭도 넓혀주고 졸업 후에는 사회진출의 성공률도 높힐 수 있겠지만 만약 이를 잘못 활용하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자녀들의 장래를 제한시킬 수도 있어 이에 대해 사전에 이해를 높이고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

지난 수 년간 미 교육부는 재정보조신청에 따른 전반적인 시스템을 더욱 전산화시켜왔다. 각 대학들과 재정보조의 데이타프로세싱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루어져왔고 특히, 조지부시행정부 시절부터는 미 교육부의 데이타프로세싱 및 검증시스템에 대한 속도가 가속화되어왔다. 작년부터는 아예 미 교육부의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된 재정보조데이타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국세청과 교육부시스템을 직접 연결해 IRS의 세금보고 데이타를 직접 넘겨 받아 대학에 제출하게 되는 IRS Link시스템을 정착시켰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예전같이 일일이 세금보고사본을 대학에 제출하는 번거로움도 제거시켰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그 효율성과 비용절감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오히려 미숙해 재정보조지원이 더욱 지연되거나 아예 그 혜택폭이 축소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해 왔다. 대학들은 재정보조신청과정에서 우선마감일(Priority Deadline)을 앞당겨 정해놓아 현실적으로는 가정에서 정해진 시간내에 요청서류를 모두 제출하게 될 확률을 낮추어 재정보조금지원시에 이를 문제삼아 오히려 대학의 재정보조금 지원을 줄이거나 줄일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게 하는등 오히려 예전보다는 실수할 확률이 더욱 높아짐으로써 대학들이 이러한 자동화시스템을 역이용하는 사례도 만만치않게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예로써, 대학에서 요구하게 되는 IRS의 Tax Transcript나IRS Link를 통한 데이타 업데이트를 진행시에 요구하는 마감일자를 들 수 있다. 가정마다 국세청에 제출한 세금보고 내용이 업데이트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개는 6~10주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에 국세청에 내용이 등재된 후에 대학으로 제출할 Tax Transcript를 신청하게 되면 다시 2주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대학에서 대부분 요구하는 이러한 Tax Transcript에 대한 마감일이 3월15일인 경우가 많았던 것을 보면 현실적으로 이러한 요구조건을 갖추기란 쉽지가 않다. 결국 세금보고를 연초인 1월에서 2월초순까지는 모두 마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므로 과연 많은 가정에서 이 조건을 쉽게 맞출 수 없으므로 재정보조신청과정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재정보조의 기본이 되는 연방정부의 FAFSA신청은 대학에서 제출우선마감일자를 2월 1일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대부분이어서 신속히 진행하지 않을 수 없는데, FAFSA의 연반정부의 신청마감일은 6월 30일이며 대학이 위치한 주정부의 마감일에 맞추는 일이 중요한데 마감일이 가장빠른 CT와 같은 주는 2월15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신입생들에게 요구하느 자체적인 우선마감일자를 2월1일이나 2월15일 이내로 정한 대학이 많아 이를 넘길 경우에 자체적인 대학의 재정보조용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시 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정보조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자녀들에게 단지 영어만 잘 한다고 모든 신청을 맞길 경우에 실수를 방조하는 결과도 낳을 수 있고 이로 인해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향방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학부모가 하나씩 신경을 쓰고 재정보조의 신청방법과 진행내용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길만이 자녀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제 방학도 끝나고 조기전형하는 학생들마다 대개는 10월내에 CSS Profile을 진행해야한다. 신속한 준비와 진행이 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