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재정보조 변동상황

July 8, 2013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재학중인 이군은 그야말로 매우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올가을에 등록을 위해 대학에 알아본 결과 이군이 받은 재정보조지원내역에 있어서 금년도에는 작년에 지원받은 연방정부의 펠그랜트가 빠져있는 것이었다.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한푼이라도 재정보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 금년도에 누락된 펠그랜트부분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는 이군은 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을 찾아가 보았지만 지원받지 못한 이유가 가정분담금이 $5,560이상으로 증가해 펠그랜트의 해당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이었다. 작년과 변동이 없는 부모님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가 가정분담금을 높여 계산한 것이었다. 이와같이 금년도 학생들의 재정보조현황을 살펴보면 작년도에 비해 연방정부의 재정지원내역에 있어서는 펠그랜트나 Federal SEOG(Supplemental Education Opportunity Grant)등 무상보조금의 혜택은 디소 줄어들었고 Work/Study나 학생융자금등과 같은 유상보조금 혜택이 작년보다 더욱 늘어닌 현상을 볼 수가 있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보이고 있지만 몇몇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대학의 그랜트등을 이용해 재정필요분의 부족한 부분을 더 추가지원해 줌으로써 비슷한 수준의 재정보조를 받도록 조치해 주고 있는 반면에 주정부의 예산에 많은 의존도를 가지고 운영하는 주립대학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재정보조지원에 대해 금년도에는 더 많은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더 많은 우려감을 낳고있다. 이에 더하여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UC계열의 등록금은 매년 8%~16%씩 인상하겠다는 발표가 작년에 있어 더욱 가게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뮬로느 교육예산에 있어서 주정부에 따라 다소 차이를 크게 보이는 주도 있겠지만 주정부예산이 대부분 삭감되거나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에 위치한 주립대학들은 재정보조지원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산의 감소와는 반대로 해마다 늘고있는 학생수를 감당하기란 재정보조예산의 증가분이 매우 한정되어 있어 더욱 어렵다. 이들 대학들은 재정보조를 집행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대학의 재정보조신청에 대한 우선마감일을 정해 놓고 이마져 매우 앞당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 이유는 이러한 우선마감일에 기준을 두고 재정보조금혜택을 줄여 예산을 맞추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말하자면 재정보조신청의 제일 기본이 되고 있는 FAFSA의 마감일이 있지만 이에대한 대학의 우선마감일자를 정해서 이를 넘긴 학생들은 가정의 재정상황과 관계없이 무조건 대학의 그랜트(장려금)등에 제한을 두어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부모의 학비융자를 유도해 나가는 등 자구책을 마련에 급급하기 일수다. 물론 이로인한 문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지난 몇년동안 지속된 불경기의 여파로 신용이 매우 나빠진 부모들은 이러한 융자를 받을 수 없으므로 치명타가 아닐 수 없기때문이다. 만약, 모자라는 학비에 대해서 부모의 융자지원마져 막혀버리면 결국 등록을 포기하게 되는 학생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한학기나 두학기의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도 예견될 수 있으므로 이는 결국 대학의 운영에 따른 수입을 다시 저하시키게 되어 대학마다 어려움의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신청시 연방정부의 FAFSA신청마감일은 6월 30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각 주마다 연방정부에 제출한 FAFSA의 내용을 기준해 주정부의 재정보조기금을 산정하므로 연방정부의 신청마감일보다는 주정부의 신청마감일에 맞춰 신중히 재정보조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년 1월이되면 자신이 거주하는 주의 FAFSA마감일을 확인해 반드시 이를 지겨서 신청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제는 대학마다 이보다 더욱 빠른 우선마감일을 정해 놓고 앞당겨 재정보조신청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셔서 절대로 방심을 하게 되면 큰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대학신입생인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신청과정의 경험이 부족해 자연히 늦어질 수도 있곘지만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이러한 우선마감일을 적용해 예산절감을 시도해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들이 오히려 매년 증가하는 지원자 수가 많기에 점차 학생의 학업과 미래에 대한 비중보다는 대학의 수익과 경영에 더욱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지만 이러한 현실속에 자녀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부모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학자금 재정보조의 취지는 해당 가정의 수입과 자산에 맞춰 가정마다 해당연도의 총비용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 부분만 감당하게 하고 나머지는 재정보조지원을 받아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독려하자는 좋은 취지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가끔 가정형편에 비해 재정보조가 잘 나오지 못해서 상담해오는 가정들을 접할때면 그 원인들이 대부분 부주의에 기인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로인한 가정의 부담이 매우 높아 어쩔줄을 모르는 부모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기 바라며 애타게 매일 대학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지만 대학들은 부모의 간절한 어필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제는 예전의 미국과 달리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슴을 느끼게 된다. 결국 대학의 문이 좁아지게 되면 대학들의 원칙과 결정에 대해 우리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만 하는지 미련을 버릴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예전에 한국의 경제가 어려웠을 당시에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소팔고 논팔고 했다는 실제 일화도 기억에 떠오르지만 미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정보조용 장학기금을 운영해 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Endowment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앞으로 그렇게 쉽게는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지 않는다. 그러나 점차 변해가는 미국내 교육계의 변화를 부모들이 사전에 잘 간파해 그 진행방식과 준비를 철저히 마련해 대처해 나갈 수 있다면 자녀들의 대학진학과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결국 이는 부모들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가정에서는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최소한 진학을 위한 대학들을 미리 선정해 집중적인 입학사정을 대비해 나가야 한다. 마치 해당대학들의 입학사정원칙을 미리 알고 자녀의 이력을 맞춰 나가야 진학의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므로 합격후에도 당연히 재정보조측면에ㅅ 더 많은 혜택을 받을 확율이 높아지겠다. 따라서, 대학을 선별하는 과정에서는 미리 재정보조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 대학들만 선별해 선택한다면 더욱 유리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이번 방학기간이야말로 대학마다 재정보조지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선처해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시점이 아닐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