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은 학자금준비도 함께

June 25, 2013

남가주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정양은 얼마전 재정보조내역서를 받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님의 수입이 매우 적은데도 대학에서는 재정보조오퍼를 아주 낮추어 지불하겠다고 알려온 것이었다. 따라서, 정양은 대학에 어필을 해 보았으나 작년에 부모님이 제출한 세금보고서 내용에서 상당부분의 이자수익이 있는 것을 문제로 그 정도의 이자가 지급되기 위해서는 현금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가정분담금을 대거 높여주었을 뿐 만이 아니라 모자라는 부분의 학비에 대해서는 전액 부모의 융자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고 알려온 것이었다. 정양은 정말로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고 했다. 대학에는 부모님이 가게를 판 대금을 잠시 저축구좌에 임시 넣어 놓았었다고 하지만 정작 새로운 비지니스를 인수하는데 오히려 사업융자까지 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와같이 재정보조를 지원하는데에서는 그 적용과 검토의 원칙을 잘 모를 경우에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정형편의 변동사항과 재정보조에 대한 설계를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겠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진학 준비를 위한 최적기로써 방학기간을 활용한다. 그리고, 이 기간 중에는 자녀들의 미비한 성적도 보충시키고 특별과외활동등에 집중적인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는 시점이 되서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높은 학자금 벽에 부딛혀 결국 원하는 대학에는 입학원서조차 내지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도 비일비재하게 겪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를 해서 사전에 대비해 나가는 것이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대학지원서를 내는 시점이 되어서야 대학의 총학비부담이 커서 학비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게 된다면 이는 아마도 첫해부터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금의 기회가 매우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재정보조의 준비는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시점에 앞서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비록 재정보조신청이 첫번쨰라고는 하지만 만약 보조금이 적게 나오게 되면 가정형편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고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검토해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는 입학허가서를 발송한 후에 곧 바로 해당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을 통해 합격한 자녀들에 대한 재정보조검토가 시작이 되는데 이때에 재정보조금지원금에 대한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 학부모와 학생의 수입과 자산내역들이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내용 중에서 만약 가정형편에 해당사항이 된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사전에 학자금보조를 위한 준비와 적절한 플랜을 통해 재정보조지원 수위를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현 상황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즉,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기 위해서 방학 중에 반드시 점검과 철저한 준비를 해 놓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가정상황에 해당되는 경우는 적절한 재정플랜을 통해서 사전준비를 통해서 미리 조치함으로써 재정보조지원을 더 높일 수 있는 확률이 있게 되는 것이다. 1) 세금보고서에 이자수익이 많이 나와 있는 경우, 2) 당장 필요하지 않은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3)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이상의 수입이 있고 W-2 를 받는 직원 수가 적을 경우, 3)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경우, 4) 자녀의 연소득이 많을 경우, 5) 자녀가 유동자산이나 부동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6) 기러기가정의 경우에에 타국에서 발생하는 배우자소득이 있는 경우, 7) 학자금목적으로 529플랜, Educational IRA, CSA등등 학자금 플랜을 통해 저축해 놓은 자산이 있을 경우, 8) 부모가 매년 은퇴연금으로 월급에서 많은 부분을 불입하고 있는 경우, 9) 모든 수입이 연금을 통해 지불되고 있는 경우, 10) 수입은 적으나 생활비 지출이 매우 높은 경우, 11) 수입이 너무 적어서 세금보고가 매우 미약하든지 혹은 세금보고를 할 수 없는 경우, 및 12) 파산등으로 신용상태가 급격히 떨어진 가정등 여러방면의 다양한 가정상황을 비교해 볼 수는 있으나 최소한 상기내용에 해당될 경우를 들 수 있다. 상기의 경우들은 일단 시간을 가지고 적절한 플랜을 통해서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부터 모색해야 하며 재정보조지원에 있어서도 재정보조금의 오퍼가 잘못나올 수 있는 확률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면한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높여줄 수 있는 가정분담금을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신속히 대처해 나갈 수 있느냐에 따라서 대학진학의 성공여부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먼저 문제점부터 진단해보고 분석함으로써 주어지 방학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만 선별해 집중적인 입학사정을 준비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진학준비를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방학시즌은 그야말로 진학준비를 위한 황금기이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해 나가는가에 따라 주머니 사정도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아울러 어떻게 진행해야 재정보조금의 수위를 높일 수 있는지 반드시 비교검토를 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