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남가주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A군의 부모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 A군은 성적도 학교에서 최우수인 경우에 ACT도 최고 점수를 받은 수재이다. 각종 특별활동도 많고 누가 보아도 아이비대학에 당연히 합격을 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지원한 모든 대학마다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고 한다. 거의 20여개나 되는 굴지의 대학들에는 모두 원서를 냈다고 하는데 이렇게 쓰디쓴 고배를 마시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있까? A군의 부모는 결국 대학마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입학사정에 대한 중요원칙들을 사전에 잘 파악하지 못한데에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결국, A군은 합격한 몇몇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과 남가주 대학과 재정보조금 지원을 비교한 결과 가정에서 가장 재정적인 부담이 적은 대학을 진학하기로 한 것이었다.

이와같이 미국내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의 여파로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현실적으로 작년보다 재정형편이 더 낳아진 경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고 하겠다. 이러한 가정들마다 대학진학을 앞 둔 자녀가 있는 가정은 대학선정면에서 있어서도 가장 우려가 되는 엄청난 학비에 대해 재정부담이 적은 대학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뮬론, 대학을 진학하려면 당연히 자녀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기회도 마련해 주어야 하고, 특별과외활동 및 봉사활동과 인턴쉽마져 일일이 학부모가 직접 챙겨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 속에서 이 모든 지원을 해주는 부모들의 재정부담은 기본일 것이며 자녀들을 위한 헌신과 뒷바라지는 실제로 겪어보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없다. 이와같이 교육과 진학을 준비하는데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요즈음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연간 총비용이 6만불을 넘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고 이제는 자녀가 대학을 보다 경제적으로 혹은 효율적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재정보조준비라는 산맥을 넘어야 한다. 따라서, 매년 진행해야 하는 재정보조신청에 대한 준비는 정말로 요즈음과 같은 시기에는 필수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겠다. 따라서, 재정보조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은 진학과 동시에 진행을 해나가되 대학진학준비를 하기 전에 먼저 선행되어져야 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

자녀가 값진 여름방학기간을 통해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반드시 방학시작 전에 지원하게 될 대학들의 목록을 만들어 각 대학마다 현실적으로 지원해주는 재정보조금의 지원실태를 알아보는 일이 우선이다. 먼저, 가정의 형편을 기준으로 얼마나 가정부담금이 계산될 수 있는지 정리해서 지원하는 대학별로 학자금재정보조를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가늠해 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도 재정보조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진학을 포기해야만 한다면 부모입장에서 이보다 더 가슴아픈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재정보조 지원실태를 비교해 선별된 대학들을 기준으로 진학준비에 촛점을 맞추어 나가는 일이 보다 현명할 것이다.

재정보조금을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은 대부분이 사립대학들인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사립대학이 주립대학보다 보다 많은 재정보조지원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진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대학마다 6년안에 졸업할 수 있는 통계도 확인해 자녀들에게 좋은 대학을 선별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일이며 이를 비교해보면 사립대학들이 주립대학보다는 대개 더욱 졸업률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름방학기간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12 학년 자녀들의 미래도 많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대학의 목록이 작성되면 같은 값이면 재정보조지원에 따라 선별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마다 입학원서를 사전에 출력해 분석해 보고 해당 대학별 입학사정기준에서 대학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학사정의 주요기준을 칼리지보드를 통해 선별한 후에 그 우선순위를 분석해 입학사정에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대학별로 입학사정에서 중요히 생각하는 학업지수나 특별과외활동 혹은 에세이와 추천서등 해당대학마다 어떠한 부분을 더욱 중요히 생각하는지 입학사정원칙을 철저히 파악해 이에 합당한 입학원서와 에세이를 마련해 나가야 보다 진학준비를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이렇게 준비할 일들이 태산같은데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부분은 그 절차나 진행면에서 다소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고 매우 예민한 사안이기에 이러한 정보를 얻기위해 인터넷이나 혹은 진학 및 학자금관련 세미나에 귀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전문가들의 전문성이나 책임의식의 부재가 더욱 염려되는 바이다. 전문가라고는 하지만 미국내에서 대학이나 대학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채 때로는 SAT나 ACT시험을 한번도 치루어 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자녀를 컨설팅하는 자칭 전문인(?)들이 세미나등을 통해 진학과 학자금 준비를 운운하며 학부모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해 보고 진행하지 않는 이상 좋은 결과를 낳기에는 상당한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겠다. 가까운 주위에도 미국내 대학의 근처도 가보지 않고 한국내 고졸수준 밖에 되지 않는 자칭(?) 전문업체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사랑스러운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겠다. 따라서, 필자도 자녀를 둔 학부모로써 진학이나 학자금에 대한 조언을 받기 전에 반드시 상담자의 자격조건등을 확실히 검증한 후에 진행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아닌가 우려하는 마음에서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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