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재정보조와 잘못된 상식(1)

May 7, 2013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학자금 마련대책이 대학을 진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그야말로 반드시 겪어야 할 커다란 재정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연방정부나 주정부도 이러한 교육비용을 가정에서 감당할 수 있도록 저축할 수 있는 각종 플랜에 대한 세금혜택도 제공하지만 대학진학시에 재정보조를 신청하는데 있어서 실제 혜택을 주는지 그 실효성면에 집중적인 검토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얼마 전에 만났던 한 학부모는 자녀가 어렸을때에 날로만 치솟는 대학교육비용이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소한 첫째 자녀의 대학진학시 가정의 비용부담을 줄이고자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곧 바로 학자금 플랜에 가입해 매년 여유자금이 생길때마다 꾸준히 저축해 왔다고 한다.

이와같이 자녀들이 대학학비를 저축해 나갈 수 있는 플랜은 그 종류를 몇 가지로 대별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되는 재정상품중에 529 Plan이라는 것이 있다. 이외에도 Education IRA, Coverdell Savings Account, Prepaid Tuition Plan등의 플랜들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미국가정에서 이러한 재정상품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재정보조를 신청시에 이러한 적립금액이 부모의 자산으로 간주가 될 뿐만이 아니라 가정분담금을 몇배나 더 올려주게되어 대부분의 경우 본 금액을 모두 사용해야 재정보조를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재정보조신청시에 문제를 낳고 있다. 상기의 학부모는 막상 자녀가 금년도에 대학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되면서 최근에 자녀에게 맞는 대학을 선정하고자 대학마다 들어갈 총학비를 계산하다 무척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이 가정의 형편으로 보면 아무리 그 동안 저축을 해 왔다고는 하지만 도저히 지금까지 저축한 금액만으로는 자녀가 사립대학을 진학할 경우에 첫해의 학비도 간신히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고 걱정이되어 해결방안에 대한 문의를 해 온 것이었다. 이와같이 때로는 가끔 생명보험을 통해 학자금을 저축하라고 권유하며 보험상품을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방정부의 공식면에서는 생명보험안에 있는 저축금액은 가정분담금을 올려주지는 않지만 이를 교육자금에 활용한다는 발상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다. 그 이유는 생명보험 안에 적립된 금액을 교육자금등으로 사용하여 인출하게 되면 생명보험 자체가 흔들려 보험의 실제목적과 자녀가 대학진학동안 가정을 보호해 주는 중요성을 잃어버릴 확률도 높아져 문제가 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보험에 적용되는 비용, 즉 사망율 비용은 매년 증가하여 높게 적용이 되므로 이를 통해서 저축하는데는 그 효율성도 떨어지고 만약 투자성 보험인 경우는 경기변동에 따라 한번에 크게 금액이 감소할 수도 있어 그 실효성이 거의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차라리 안전하고 이자가 높은 다른 상품을 찾는 것이 더욱 큰 저축효과를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현재 미국내 대부분의 가정에서 대학진학비용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자신의 비용으로 먼저 해결해 보려는 경우가 많지만 이 또한 사고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대학 학자금을 먼저 자신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직접 먼저 해결한 후에 나머지 부분을 재정보조를 위해 신청하려는 생각은 사립대학처럼 무상보조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때에 실질적인 혜택을 잘 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 사고방식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여러 번 강조해온 바와 같이 대학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는 어떠한 대학이든지 해당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려고 저축해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재정보조는 그 진행을 사전에 준비만 잘 해 나갈 경우에 저축해 나가는 방식이 아니므로 잘 설계만 잘 하게되면 충분한 재정보조를 받고 사립대학이든 주립대학이든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실질적인 보조를 잘 받으며 진학할 수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더욱이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성적기준은 자녀의 성적이 전년도 기준하여 평균 GPA가 4.0기준에 2.0만 넘으면 되므로 별로 부담도 없는 방식이다.

재정보조에 대한 진행시점도 최소한 9학년이나 10학년에 진학하면서 준비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그 이유로는 가정마다 수입의 구성이 다르므로 먼저 사전에 점검하여 세금보고 내용의 특성을 파악해 최소한 2년 전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기본상식으로 생각하면 아마 실수를 더욱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자녀가 12학년으로 진학하는 가을학기에 11학년도의 가정수입과 자산내역을 토데로 재정보조신청은 조기전형대학을 먼저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재정보조에 대한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할 것이다. 또한,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만 9학년이나 10학년때에 미리 선정해서 입학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보다 성공적인 대학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첩경이 아닌가 추천하고 싶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