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사전에 준비할 학자금 재정보조

July 9, 2012

얼마전 사립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정양은 대학으로부터 보내온 재정보조내역서를 보며 당혹감을 감출수 없었다고 한다. 정양의 부모님은 조그만 소매업을 운영하며 매달 생활을 간신히 꾸려가는 자영업을 경영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민 온지 몇 해가 되지 않아 언어 소통 문제로 인하여 정양에게 학자금재정보조 신청에 대한 진행을 모두 맡기게 되었는데, 정양의 부모는 가정의 형편상 당연히 재정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별 걱정없이 재정보조오퍼를 기다려 왔다고 했다. 그러나 대학에 알아 본 결과 정양이 진행과정에서 질문사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엉뚱한 정보를 제출함으로써 대학에서는 거의 1만불 가까이 재정보조금액을 삭감시켰던 것이었다. 결국 정양은 대학에 간신히 어필서신을 제출하고 결과만을 지켜 보게 되었다.

이와같이 자녀들에게 모든 재정보조의 신청절차를 혼자 진행하도록 맡기는 것보다 부모가 자녀들과 서류 제출 내용에 대하여 꼼꼼하게 신중히 직접 챙겨나가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더욱이 지난 수년간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재정보조금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우려를 낳게 한다. 또한 수년간 지속되어온 불경기여파로,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이러한 재정보조에 대한 준비를 직접 챙겨나가지 않으면 문제발생 소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자녀들은 당연히 사회경험이 적을 뿐아니라 세금보고서 양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으로써 하물며 재정보조신청시 해당 용어조차 익숙하지 못하므로 단지 영어를 잘한다고 중요한 재정보조에 따른 준비와 진행을 모두 맡기는 경우에는 단순히 숫자만 옮겨 적는 일로 끝날 수 있으므로 만약 조그만 변수라도 생기거나 실수를 하게되면 재정보조시에 뜻하지 않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하겠다. 그러므로 서류진행상 문제점을 피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진행하는 습관을 길러나가는 일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름방학기간에 학부모들이 얼마나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사전에 미리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잘 분석하여 준비해 나가야 하겠다. 또한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 관심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곧 자녀들의 진학에 대한 진로가 재정문제로 인해 한 순간에 뒤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 신중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학부모들은 보다 현명하게 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선 첫 번째로 각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성적장학금이나 재정보조용 장학금등을 부지런히 조사하고 참조하여 자녀들과 함께 사전에 신청을 해나가는 방법도 대학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자녀들이 진학할 대학마다 어떠한 재정보조지원들이 제공되고 있는지 혹은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어떠한 준비를 필수적으로 해나가야 하는지 등등 모두 잘 파악해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겠다.

대부분의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대학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를 대강 추정하여 해당가정의 소득이 낮을 경우에 재정보조가 별문제 없을 것이라 쉽게 생각하거나 혹은 누가 말했는데 우리가정의 소득으로는 전혀 재정보조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단정해 버리는등 주위의 검증되지 않은 의견과 추측등을 기준으로 사전에 준비를 매우 소홀히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접하게 된다. 대부분 이러한 경우에 뜻하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어 결국 자녀가 절실히 진학하기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힘겨운 재정부담으로 인해 마침내 등록마져 포기해야하는 사태도 목격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따라서, 요즈음같이 천정부지로 높아만 가는 등록금 마져 사회적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반드시 여름방학과 같은 기회를 잘 활용하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작년 10월경에는 University of California 대학에서 앞으로 향후 모든 학생들의 등록금을 매년 UC대학마다 최저 연 8퍼센트에서 16퍼센트씩 복리로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기사가 있었다. 만약, 매년 16퍼센트씩 등록금이 인상될 경우, 앞으로 4년이면 거의 등록금이 현재와 비교해보면 거의 두배가까이 인상될 것이므로 일반적인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수준과 거의 비슷해 지지 않나 우려를 낳게된다. 정말 그렇다면 자녀들의 대학진로를 위해서는 학부모들마다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질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단지 자녀들을 데리고 대학탐방을 다니며 진학을 원하는 대학으로 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앞서서 이러한 대학들마다 재정보조를 사전에 준비해 나가는 일이 최선을 다하는 길일 것이라 사료된다. 과연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www.fafsa.ed.gov라든가 혹은 www.collegeboard.com등의 중요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재정보조 관련사항과 Q&A 내용을 확인해 본적이 있는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기간은 보다 결실을 많이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우리모두가 자녀들을 격려하고 재정보조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mg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