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Monthly Expense서식 작성

March 28, 2011

대학마다 학자금보조신청을 하는데 있어 다양한 추가 서류들을 요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중에는 가정별로 한달에 생활유지에 필요한 월별 지출내역서 (Monthly Expense form)를 제출해 달라고 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어 학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접하는 가정들은 대개 미국내에서의 수입이 적거나 거의 없는데 반해 고정비 지출은 많은 가정들이다. 예로써 이민온지 얼마되지 않은 가정이나, 사업 등의 실패로 수입이 대폭 줄어든 반면 고정비 지출은 줄어들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특히 미국내 수입이 거의 없는 기러기 가정의 경우 본국에서 생활비를 가져 와 사용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월별 지출내역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있다. 대개 이러한 월별 지출내역서를 요구하고 있는 대학은 C.S.S. Profile이나 Business/Farm Supplement Form 등과 같이 가정의 재정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대학들마다 워낙 다양한 방법으로 가정의 수입과 지출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별도의 Monthly Expense Form이라는 말은 없어도 대학 자체내의 Financial Aid Application이라는 서류 등을 통해 월별지출내역 등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는 간단한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의 내용만으로는 총학비에 대한 재정보조금 수위를 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주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이 대폭 줄어든 현 시점에서 주립대학들마다 자체적인 장학기금 예산의 감소로 재정보조금의 지급기준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실질적인 내용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버지니아 텍에 재학중인 김 군의 경우 지난해 재정보조금내역을 받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님의 지속적인 사업 실패로 가정 수입이 많이 줄어든 반면 일반 생활비는 줄어들지 않아 가정이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김 군은 당연히 대학에서 재정보조금을 많이 지원해 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으나 결과는 이와 정반대였다. 대학에서는 지출과 수입에 대한 상태만 알 수 있었지 가정의 실질적인 수입 감소에 대한 사유도 묻지 않고 잘 이해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단순히 지출과 수입의 차이가 크므로 김 군의 가정이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출보다 수입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 재정보조금을 대폭 줄이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실질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김 군은 참으로 어렵게 수차례 대학에 어필을 한 결과 추가적인 재정보조금을 받아 냄으로써 간신히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대학에 제출해 주는 수입과 지출에 관한 모든 서류들은 대학에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갈 수 있게끔 비율이 맞아야 하겠으나 그렇다고 거짓으로 보고할 수는 없으므로 이러한 상황일 경우엔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겠다. 그리고 대학의 재정보조사무실에 추가적인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문의) 301-219-3719,remyung@amg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