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준비는 언제부터?
December 16, 2010
 학자금 상담을 하다보면 대학 재정보조금 신청에 따른 준비는 언제부터 해나가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학자금 전략은 미리 세우고 대비 할수록 좋다. 대학에 진학하는데 중요한 것은 공부를 잘하거나 리더십을 쌓고 좋은 에세이를 쓰는것, 그리고 진학할 대학을 몇개로 압축 선정해 지원서를 잘 작성하는 일 등이다. 특히, 요즘같이 경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자녀들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부터 과연 얼마만큼의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등 학자금 전략을 짜는 일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하겠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대학 학자금 준비를 어려서부터 저축하는 방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연방정부에서는 학자금 준비를 위해 529플랜이나 Education IRA, CSA 등 저축상품을 통해 자녀가 어릴적부터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며 적립하도록 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는 실은 실질적인 혜택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자녀가 어릴땐 대부분 부모들의 수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세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세금공제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자녀가 대학을 진학할때까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학자금을 모두 마련하라는 것은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욱이 연방정부나 주정부 및 대학의 재정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이렇게 미리 저축해 놓았던 학자금들은 오히려 부모가 부담해야 할 가정분담금(EFC)을 높여줌으로써 스스로 학비보조 혜택을 줄이는 결과를 조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같이 적립된 학자금은 학비에 먼저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 다음에야 비로소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대학학비 인상은 평균적으로 일반 소비자물가지수의 거의 두배에 달할 만큼 높은 비율을 유지해 왔다. 며칠전 발표된 뉴스만 봐도 VCU가 24%, UVA는 9.9%의 등록금을 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경기침체로 인해 주정부로부터 교육 예산 지원액이 삭감되었기 때문에 대학 운영을 위해 어쩔수 없이 등록금을 올리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모든 부담을 왜 학부모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가. 대학학비의 고공행진은 결국 학생들의 대학 및 진로선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는 각 대학들이 가정형편에 따라(Need Based) 지급하는 장학기금(Grant)이나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주는 무상보조금 등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가 얼마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또 재정보조금 비율중 무상보조금은 얼마나 되는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면 학부모들에게는 여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 많은 재정보조를 해주고 있어, 대개 주립대보다 더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고 하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학자금 전략을 미리 수립하되 까다로운 내용에 대해선 절대로 대충 넘기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301-219-3719, remyung@amginstitute.org
재정플랜을 짜는 것이 먼저다
November 17, 2010
학자금 상담을 받으러 오는 대부분 학부모들의 경우 달랑 세금보고서 한장 가지고 와서 “우리 가정은 어느 정도나 무상보조를 받을 수 있습니까?” 혹은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수입이 적으니 무조건 많이 받을 수 있는 거죠?”라고 묻는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들도 재정보조금 신청에 따른 절차와 대응방법 등을 잘 몰라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더욱이 많은 가정들이 수입/자산 내용과 가정분담금 적용에 따른 지식과 노하우가 없어 재정보조 신청을 하고도 가정분담금 많이 올라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C.S.S. Profiling 작업이 한창이다. C.S.S. Profile은 무상보조금인 그랜트를 많이 주는 사립대학들이 학생가정에 대한 수입과 자산 내역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칼리지보드를 통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서류다. 따라서 이 서류는 학생 가정의 수입과 자산내역, 즉 홈 에퀴티나 각종 유동자산 등에 대해 상세히 묻게되며 연방정부 서식인 FAFSA와는 다르게 사업체를 갖고 있는 자영업 등에 대한 내용도 아주 상세하게 묻는, 그야말로 매우 복잡한 서류다. 가정의 상황에 따라서 그 문항이 모두 합쳐 무려 330개 이상이 넘기 때문에 특히 재정 지식이 없는 학생이나 부모님이 직접 작성하기에는 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자영업자나 농장을 경영하는 경우에는 Business/Farm Supplement Form을 추가적으로 요구함으로써 사업체나 농장의 수입과 손실 및 자산과 부채에 대한 상세한 내용 등을 추가적으로 제출해 주어야 한다.      학자금 재정보조의 신청은 10월부터 제출해주는 C.S.S. Profile에서부터 매년 초에 작성 제출해주는 FAFSA, 이에 따른 SAR 리뷰, 및 세금보고서 업데이트, 각 대학에서 발송돼 오는 재정보조내역서(Award letter) 분석, 그리고 어필(Appeal)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은 최대 7~8개월까지 걸리므로 일반인들이 이를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미국인들조차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을 매우 까다로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무상보조 및 유상보조 포함)를 최대로 잘 받으려면 각 가정마다 갖고 있는 각종 금융자산이나 529플랜, Pre-paid Tuition Plan, 모기지, 부동산 보유 현황 등 재정 전반에 대한  검토와 아울러 합법적으로 연방정부나 대학에서 계산하는 가정분담금(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을 낮출 수 있도록 사전에 미리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뮤추얼펀드, CD 등에 많은 액수가 쌓여 있거나 학생 계좌에 많은 돈이 들어 있는데 어떻게 대학에서 무상보조금을 쉽게 내줄 수 있겠는가?     재정에 관한 사례를 들어보자. 올해 코넬에 들어간 김양의 경우 사전에 가정분담금(EFC)을 높여주는 수입과 자산부분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정분담금에 ‘계산이 되지 않는 자산’등으로 잘 조화를 이루게 해 재배치함으로써 1년에 7천불 이상 학비를 줄일 수 있게 된 케이스다.      반면 메릴랜드 대학에 진학하는 정 군의 경우는 현재 추가로 세를 받고 있는 집이 부모님과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 홈 에퀴티 부분이 정군의 자산으로 간주된 케이스다. 정 군은 가정의 수입은 적으나 대학으로부터 무상보조금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돼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학자금 상담은 재정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로부터 받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각 가정의 재정을 사전에 검토하여 어떻게 하면 학자금 재정보조를 합법적으로 충분히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먼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살림살이 어려운데 학비보조마저 감축? 
November 17, 2010
요즘 ‘피부로 느껴지는 경기’가 너무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진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우 학자금 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런데 아뿔사, 대학은 대학대로 학자금보조정책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대학의 학자금 재정보조는 대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무상보조금인 펠그랜트 및 SEOG과 유상보조금인 근로장학금, 스테포드론, 퍼킨스론, 그리고 부모가 감당해주는 플러스론 등의 형태로 지원 받게된다.    그리고 거주하고 있는 주정부의 그랜트나 대학자체내 장학기금 등을 통해서도 각 학생이 무리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정보조를 해준다. 그러나 요즘 같은 불경기의 여파로 재정보조를 지급하는 기준에 대해 많은 대학들이 적지 않은 변동사항을 두고 있다.  얼마전에도 학비 인상에 관한 기사를 접했다. 내용인즉슨, 칼리지보드가 지난 28일 발표한 ‘2010 등록금과 학비지원 보고서’를 인용해 4년제 주립대학(In-State) 등록금이 평균 7,605달러로 전년 대비 7.9%나 껑충 뛰었으며, 사립대학은 평균 2만7293달러로 4.5%가 인상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사립대 학비에 기숙사·식비 등을 포함하면 3만6993달러가 되고 하물며 커뮤니티 칼리지도 2,713달러로 약 6%나 올랐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수치는 그러나 미국내 모든 대학들의 평균치일 뿐이고, 실질적으로는 한인 자녀들이 진학하는 상위 100여개 대학의 총학비는 이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공립대학 등록금은 24%, 사립대학은 17%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소비자물가지수의 2배이상이 되는 수치이며 대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충격적인 수치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주립대의 경우 대부분 재정보조금을 주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기가 좋지 않아 주정부로부터의 지원금이 적어지게 되면 대학들은 어쩔 수 없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립대 경우에 있어서도 각 대학마다 적립해 놓은 장학기금, 즉 School Endowment Fund의 규모가 많기는 하지만 펀드 수익률에 따라 재정보조금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즉, 사립대학이 운영하는 펀드는 요즘같은 불경기로 인해 수익률이 낮아지고, 이로인해 자연히 학생들에게 주는 재정보조금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    여기서 한가지 묵과할 수 없는 사항은 사립대의 경우 각 가정의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해 적게는 85%에서 많게는 100%까지 재정보조를 해 준다고 하지만, 이같은 Financial Need 금액을 산정하기 위해 대학자체에서 계산하는 가정분담금(EFC)을 높여 책정함으로써 실질적인 재정보조 대상 금액을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일부 사립대학은 칼리지보드를 통해 C.S.S. Profile(최대 330문항 이상의 재정보조 신청 서식)을 새로이 제출하게 함으로써 더욱 자세한 수입과 자산 내역을 묻고, 가정분담금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작년까지만해도 C.S.S. Profile을 요구하지 않던 일부 대학이 올해부터는 C.S.S. Profile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University of Virginia, Carnegie Mellon 등이 이들이다. 이들 대학은 그만큼 더욱 자세하게 가정의 형편을 따져 재정보조금 산정시 이를 확실히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UVA에 원서를 내는 정군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정군은 UVA가 C.S.S. Profile을 요구함에 따라 이 서류를 칼리지 보드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정군의 부모님은 소매업을 운영하는데, 작년까지의 연방정부 학자금보조 기준에는 종업원 100미만인 사업체인 경우 비즈니스의 자산이 계산되지 않았으나, 금년부터는 이 모든 자산이 포함됨으로써 가정분담금이 대략 4700달러가 더 올라가게 되었다.    이런 경우 학자금 재정보조에 관한 적용 공식을 잘 알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301-219-3719,remyung@amginstitute.org    
재정보조에 있어서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November 10, 2010
어느새 한 해가 다시 저물며 늘 새해를 맞이하지만,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떠올리는 인사말들 중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용어라면 “대망의 새해”라는 말일 것이다. 의미 그대로 큰 소망을 한껏 바라는 마음에서 가슴을 벅차게 하는 말이지만 아무리 새해가 되어도 대망의 새해를 감당할 수 있는 새 사람이 되어있지 않으면 그저 달력만 바뀐 것이지 여전히 지난 해를 다시 반복할 수밖에 없는 현실만 예상할 […]
성공여부는 재정보조 디자인에 달렸다
November 10, 2010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따른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얼마나 잘 받을 수 있을지 여부일 것이다. 물론, 입학원서를 낸 대학에 합격해야만 재정보조지원이 가능한 일이지만, 문제는 입학원서를 내는 모든 대학에 재정보조 신청서들을 우선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보조 신청을 지원하는 대학의 합격여부에 상관없이 입학원서를 내는 대학마다 제출해 진행을 해야 하는 일이다. 즉, 각각의 재정보조 우선 마감일에 맞춰 대학마다 요구하는 모든 신청서와 자료를 […]
X